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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정희숙

작성자꽃수레(정희숙)|작성시간14.07.07|조회수92 목록 댓글 1

 

 

할머니 거짓말

 

 

 

                              정희숙

 

 

 

 

 

우리 할머니

 

 

 

멀리서도 나를 맨눈으로 알아보고

 

-아이구, 우리 강아지

 

두 팔 벌리며 달려와 놓곤

 

손에 신문 들곤

 

 

-돋보기 없인 한 자도 못 알아보겠어

 

눈살 찌푸리신다

 

 

 

 

누가 방귀만 뀌어도

 

- 아이구, 냄새야

 

코 막고 얼굴 찡그리면서

 

칭얼대는 나 보곤

 

-우리 강아진  똥도 예뻐

 

 

 

 

 

먼지 알갱이만 들어가도

 

 

-아이구, 눈을 못 뜨겠네

 

눈 비비고 야단이면서

 

내가 품에 안기면

 

- 우리 강아진

 

눈에 넣어도 안 아프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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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재순 | 작성시간 14.07.07 옆구리를 찌르니
    시가 나오네요.
    참 신통하시기도 합니다.
    캄사~~~캄사합니다. ^^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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