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50년 팽나무 할아버지가 전하는 가슴 찡한 공감 동화
의미 깊은 역사 이야기에 더해진 상상을 자극하는 재미
김해 장유동 대청천 가에는 홍수 때 떠내려와 스스로 터를 잡고 자랐다는 150년 이상을 산 팽나무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팽나무를 마을의 수호신처럼 여겼고, 팽나무는 그런 사람들의 안식처가 되어 주면서 마을의 역사와 사람들의 모습을 나이테에 새겨 두었습니다.
어느 날, 도시의 매운 공기를 피해 온 바람이 팽나무 할아버지를 간질이며 옛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릅니다. 결국 팽나무 할아버지는 자신이 직접 본 이야기와 바람이나 갈대, 풀과 꽃, 새와 나비들에게서 전해 들었던 것이라며 세 편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습니다.
팽나무는 150년 세월만큼이나 많은 걸 보고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아픈 상처, 하지만 거기에 무릎 꿇지 않았던 자랑스러운 역사를 전해주는가 하면, 큰 홍수라는 재난에 맞서 사람들이 힘을 모아 이겨낸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팽나무 할아버지가 둥치 구멍을 통해 사랑의 우체통 역할을 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던 가슴 아픈 이야기도 전해줍니다. 하지만 가슴 아픈 이야기는 반전의 감동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작품은 김해 지역에 실재하는 팽나무를 통해 가슴 찡한 이야기로 들려주는 실제 역사와 함께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상상의 이야기도 들려줌으로써 재미에 의미마저 더하고 있습니다.
목차
1. 팽나무와 바람
2. 홍수 나던 날
3. 갈대밭 태극기
4. 팽나무 우체통
남은 이야기
저자 소개 (2명)
글 : 이다감 (이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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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어린이들과 생활하면서 꿈을 주는 동화를 쓰고 싶은 꿈을 꾸다 마침내 2009년 신춘문예에서 동화 『특별한 장승』으로 등단하였습니다. 2017년 『꽃산』으로 목포 문학상 본상 수상, 2022년 『우리들의 별빛 여행』으로 경남 아동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동화집 『은지 누나 있어요』가 2019년 아르코 문학 나눔 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그 밖에 지은 책으로는 동화집 『어쩌다 가락국 여행』(공저), 『구석구석 재미있는 김해 옛이야기』(공저)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