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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너를~~~

작성자소쿠리|작성시간19.04.26|조회수148 목록 댓글 5

내가 너를 처음 만난 것은 2001년 뙤약볕이 뜨겁게 작렬하던 한 여름이었지.

부연동 계곡을 우연히 찾았던 난 그만 발걸음을 멈추고 말았어.

비포장 도로를 뽀얀 먼지를 일으키면서 내게로 한 걸음에 달려오는 너의 아름다운 그 모습을 보면서

난 그져 두 다리의 후둘거림으로 내 마음을 진정시키기에 바빴지.

예의 돼지코를 벌렁거리면서 힘차게 오프로드를 치고 달려오는 모습은 마치 서구의 팔등신 미인을

보는 듯 했으니 말이야.

짧은 순간 지나치면서 본 너의 그 모습은 순간의 아찔함으로 몇일을 잠을 못 이룰 정도였으니 말이다.

당시로서는 정말 파격적인 너의 외모와 강열한 인상은 정말 너무 오래도록 내 잔상에 남았었지.

 

그래 이거야 !!!

결정했어.

넌 영원히 내곁에 같이 있어야해.

 

몇달 후 소개소의 전화를 받고 아파트 뒷편 주차장으로 내려간 나는 정말 너무 아름다운 너의 그 당당하고도 멋진 자태에 앞뒤를 재 보지도 않고 너를 맞아들였지.

그 날로 너는 임시라는 하얀 명찰을 떼어내고 사랑하는 나의 가족이란 명찰로 바꿔달았지.

네 몸을 구석구석 돌아보지 않아도 너의 내면을 볼 수가 있었으니 말이다.

둔내의 성우리조트에서는 전국의 미녀들이 1,000며명이 같이 모였던 적이 있었지.

주차장을 가득메운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였으면 횡성경찰서에서 나와서

교통정리를 해주고 있었으니 말이다.

우리도 그 중의 일원이라는게 그 당시에는 참 자랑스러웠었지..ㅎㅎ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각을 해보니 당시의 기분이야 최고였지만 그건 민폐였다고 생각이 되는구나.

 

드디어 샤워를 한 네 몸을 구석구석 돌아볼 기회가 생겼지....*^^*

직원들과 서해안으로 배낚시를 가기로 했던거야.

당연히 너는 함께하게 되었고 너를 친구들에게 인사를 시키고 입에있었던 모든 침이 마르도록 너의

칭찬에 친구들은 아마도 나를 모지리라 불렀을 것이다...ㅋㅋ

하지만 조금 후 그 넘들은 너의 진가를 알 수가 있었을거야...ㅎㅎㅎ

골리앗 같은 장정 다섯이 너와 함께 대관령을 치고 올라가는데도 넌 전혀 헐떡 거림이 없었고

서해안 고속도로에 올라서서는 170-180을 자유자재로 흔들어도 넌 그냥 묵묵히 앞길만 보고 달렸어

태안에 도착을 하니까 뒤에 탔던 넘들은 속이 울렁거린다면서 화장실을 찾는 넘도 있었지.

정말 대단한 힘이었어 이렇게 너와 나의 첫 장거리 여행을 시작을 했고 지금까지 전국의 산하를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같이했지.

때론 눈길에 너를 엎어 버릴 뻔도 했지만 그때그때 슬기롭게 어려운 난관을 헤쳐나왔단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너를 너무도 혹사를 시킨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지만 넌 그래도 불평 한 마디 없이

잘도 견뎌주었구나.

인생사 건강하게 80이면 잘 살았다고 하던데...

넌 아마도 서방을 잘 못 만나서 개고생만 하다가 인생의 막바지에 달하는 것 같아서 정말 마음이 아파.

 

그동안 사준 신발도 여러켤레 여름용 샌달과 겨울용 털신으로 갈아 신키기를 몇번인가?

너와 함께한지 이제 9년 아직도 우리 사랑은 식지를 않았는데...

우리가 여행한 거리는 총 32만 키로미터나 된다고 하는구나.

내 마음이 변해가는 것인지 아님 너에게 생긴 지병이 도지는 것인지....ㅠㅠ

그래도 철철이 보약은 못 달여 먹였지만 좋다는 비타민이랑 속옷도 더럽혀지기 전에 갈아 입히고는

했지만 그래도 너에겐 뭔가 2%가 부족했던 모양이다.

 

네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함께하다가 내 손으로 장례를 지내주고 싶었지만 이젠 너를 보내줘야 할 것

같아서.....

새로운 내 새로운 사랑을 찾아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내 모습이 참 야속해 보이기도 하더라만...

그러다가 어느날 다시 너와의 옛날의 불같은 사랑을 되 살려보려고 소개소에 일방적으로 툇짜를 놓고

너와 함께 하기로하고 병원을 찾았지

너의 아픈 곳을 고쳐주기로 마음을 먹고 말이다..

그런데 의사의 말이 이제 더 이상 치료를 해봐야 그리 오래 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고 이제 막바지에

너무 많은 치료비가 부담이 될텐데 생각을 잘 해보라는 이야기를 들고는 나두 인간인지라

다시 소개소에 연락을 하고 이쁜 색시를 하나 구해달라고 하니까 소개소 넘은 입이 찢어지더라.

새 색시가 다시 내게로 오는 그날까지 남은 사랑을 불살라 보자구나.

이제 우리가 같이 있어봐야 길게는 한 달 정도 일 것 같은데 너무도 아쉽다.

지금도 출 퇴근 시간이 기다려 짐은 아마도 너의 그 사랑스런 몸이 생각나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부디 새로운 서방을 만나면 남은 여생을 평안하게 살다가 네 여생을 마쳤으면 좋겠다.

그동안 너무너무 너를 사랑했단다....*^^*

 

 

 그동안 사랑했던 나의 분신인 산타의 앞태

 

 옆태

 옆태

 이제는 보내야할 나의 사랑스런 싼타의 뒷태...아직도 외관은 미스코리아 감인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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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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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너를 보내야만 하나?


       


 

베름빡(김영창) 10.08.26. 09:02
섭섭하시겠어요..
 
소쿠리 10.08.26. 13:52
정말 섭섭하네요...한 가족 같았는데...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소쿠리 10.08.26. 13:52
*^^*
 
 
썩감재갈기(민찬) 10.08.26. 09:22
주차질서 유지하세요......ㅎㅎㅎㅎ
 
하곤(김소영) 10.08.26. 11:25
ㅋㅋㅋㅋㅋㅋㅋ 금 밟으니까 아웃당하지요 푸하하하
 
소쿠리 10.08.26. 11:33
주 여사야............ㅎㅎㅎ
 
 
씨감재(오그자) 10.08.26. 09:52
외관상태는 미스코리아 감인데요. ㅎㅎㅎ
 
소쿠리 10.08.26. 13:51
험로를 많이타서 그려...건주 4륜만 다니는데를 2바퀴를 가지고 쫓아다녔으니...헐~~`
 
 
희빈(루싱) 10.08.26. 13:10
푸하하~~~넘 잼있는 표현,,.날 잡아 이별주라도 하셔요,,,.
외관상은 미스코리아가 맞네요,,,,ㅎㅎ
 
소쿠리 10.08.26. 13:50
속골병이 들으니 것두 환장할 노릇이더라구...7월에 80을 들여서 고치고 타이밍벨트 갈려면 또 40-50은 들어야하공...에혀~~~~
 
 
도소골 10.08.26. 13:31
멀로 뺐나 ? 설마 기아차 말고 다른 차는 아니겠지. ㅋ
 
소쿠리 10.08.26. 13:49
기아차 항개 사주지...ㅠㅠ
 
도소골 10.08.27. 13:05
기아차르 안 샀단말이나?
 
소쿠리 10.08.27. 15:11
알롱째비가 쏘랭이로 뽑아줬지....ㅎㅎㅎ
 
 
베름빡(김영창) 10.08.26. 17:45
남의 일 같지 않네요..내차도 나이가 많아서
 
 
따까비박종애 10.08.27. 00:24
아 ...난두 을메전에 초상을 치루었다네 ..흑흑 가시미 아프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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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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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소쿠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4.26 모 카페에 올렸던 글인데 검색중 튀어나오길래 옮겨왔습니다....ㅎ
  • 작성자주영곰 | 작성시간 19.04.26 아~ ㅎㅎ
  • 작성자블루 | 작성시간 19.04.26 ㅋㅋㅋ.....몇년전 같은 차를 보냈더랬죠
  • 답댓글 작성자소쿠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4.26 동병상련이었구만
  • 작성자투혼 | 작성시간 19.04.27 차를 변태처럼 사랑하는 사람으로 전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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