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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전략---요걸 읽으려면??

작성자홍채원(3)|작성시간07.12.21|조회수942 목록 댓글 3

책을 읽다 문득 드는 궁금증 때문에...

'절약'이라는 단어를 [저략]이라고 읽어야하나요? 아니면 [절략]이라고 읽어야 하나요?

앞의 음절이 자음으로 끝나고 활음으로 시작하니까 'ㄴ첨가'와 '유음화'를 지나 [절략]이라고 하는 게 맞을까요?

그런데 [저략]이 맞는것도 같고....

다시 찾아보니 국립국어원사전에는 [저략]으로 읽어주고 있네요...

그러면 왜 그렇게 읽는 것이 맞는 걸까요??

[저략]이 발음상 좀 더 편하긴 한데

 

한편으로 '전략'이라는 단어는 역행적 유음화를 겪어 [절략]이 되는 것이 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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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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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우진 | 작성시간 07.12.21 '물약'과 '절약'을 비교해 봅시다. '물약'은 단어+단어가 결합한 합성어이므로 'ㄴ'첨가가 일어나지만, '절약'의 '절'이나 '약'은 단어가 아니므로 'ㄴ'첨가가 일어날 환경이 아닙니다. 그래서 연음하여 [저략]이 되고, 만일 절에서 주거나 파는 약이란 뜻으로 '절약'을 쓴다면 이는 [절략]이라고 해야죠. 규칙은 그렇지만 현실언어에서는 빈번하게 '근검 [절략]'이라고 발음하는 사람들도 많죠. 현상이 규칙대로만 일어나는 건 아니니까요. 공부 '전략'은 아시는 대로 당연히 [절략]으로밖에 소리날 수 없습니다. 무언가 비어있는 '결여'도 근검 [저략]과 마찬가지로 [겨려]겠죠?
  • 작성자홍채원(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12.21 오호라~~ (무릎을 탁!) 'ㄴ첨가'가 형태소간의 결합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네요~!! 이래서 한 번 책을 또 보네요...감사합니다~ ^0^↗
  • 작성자박우진 | 작성시간 07.12.21 형태소 경계라고 말하고 싶지만, 한자어는 약간 다른 규칙을 가지고 있어서 단어+단어라고 했어요. 한자 하나하나는 자립여부와 상관없이 다 하나의 형태소가 되잖아요.(바생에서 배웠듯이,, 물론, 포도, 모순, 불란서 이런 거 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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