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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은주(울산 3) 작성시간08.03.27 빨리, 쉽게 전달되는 효과면에서 본다면 '아점'이 우선 눈에 확~ 들어오긴 하네요. 저는 처음 들어본 단어였지만 쉽게 전달이 되니...제가 보기에는 '아침참'은 '아점'을 대신하기에는 그 의미가 좀 달라보입니다. '아침참'의 경우는 아침밥을 먹고도 그 중간(점심)에 가능한 것이지만 (그러니까 두 끼가 가능하죠.)'아점'은 아침과 점심을 통틀어 한 끼만 가능한 것 아닌가요? '어울참'도 뜻은 좋은데 쉽고, 빠르게 전달되는 면에서 보면 어쩐지 '아점'에 밀리는 듯한 느낌...'바른 국어는 전달하고 일반화하기 힘든 반면, 속어는 왜 그렇게 쉽고 빨리 사람들에게 확산되는가를 생각하면...(오잉? 속어 예찬론자가 된 듯한... 아닌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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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박우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8.03.28 '아침참'의 의미가 약간 다름을 몰라서 그런 게 아니고, 전혀 그 의미가 잡히지 않는 '어울참'에 '아침 겸 점심'의 뜻을 새로이 만들어 홍보할 건지, 약간 뜻은 다르지만 '아침참'의 뜻을 더 확대해서 홍보할지 그런 문제를 이야기한 겁니다. '아침참'이 '아침과 점심 사이에 먹는 식사'이므로 '아침을 거른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모두 포괄하는 뜻으로 충분히 쓰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미 '아점'이 퍼진 상태에서 얼마나 경제적으로 또 속어가 아닌 표준어로서 '아침참'이라는 사회적 합의를 끌어낼 것인가, 또 그것은 가능한가 하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