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6시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마침 참새 한 마리가 비둘기 앞에서 종종걸음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참새? '참'+'새'인가 아니면 '참새'인가 의문이 들어 이 방에 또 들어옵니다. 뭐 '박새'도 그렇고 다른 새들도 '새'가 붙은 건 모두 마찬가지이겠지만.
'[ ]새'에서 [ ] 자리에 어떤 단어(?)가 와도 되니 [ ]와 '새'는 분리된 형태소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참'이나 '박'은
또 어떻게 이야기하나요?
그래서 저는 '참새'는 1개의 형태소라고 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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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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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우진 작성시간 08.05.15 그렇다면 반대로 '참새'의 형태소를 하나라고 여기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항상 어떤 말(언어단위)이 어디(어떤 범주상 갈래)에 속하는지를 알려면, 범주의 정의와 특성을 따라 잘 따져보고 비슷한 유형과 비교해 보면 좋습니다. 이를테면 밤나무, 분꽃, 날치 등//댓글이 달리길 기다렸는데 조용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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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전영복(졸업대기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8.05.15 글쎄요? 새도 우선 두 가지. 참새/뱁새/박새 등과 두견새/소쩍새/악어새 등. 그런데 '참'의 자리에 '박'이 대체될 수 있다고 해서 별도의 형태소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참'과 '새'를 분리하는 순간 '참'이라는 형태소(?)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또 '박'은? 그리고 '뱁'은? 물론 위의 '오솔'은 '길'에만 붙는 유일형태소라면 이해가 가는데 과연 '참'이라는 정체불명의 유일형태소는 '새'라는 형태소와만 결합이 가능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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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전영복(졸업대기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8.05.15 또 '뱁새'의 '뱁'은 '새'와만 결합하는 것일까요? 국어사전에 '뱁쟁이'가 '질경이'의 방언으로 나와 있는데, '쑥부쟁이'의 '쟁이'에 '뱁'이나 '쑥부'가 붙은 게 아닐까요? 그렇담 뱁새의 뱁과 뱁쟁이의 뱁은 각각 다른 유일형태소가 되는 것일까요? 이거 자꾸 질문에 질문이 꼬리를 이어가게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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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우진 작성시간 08.05.15 형태소를 분석하는 기준을 어디에 삼느냐에 있습니다. 둘 다 명확히 정체를 알아야 두 개로 인정하느냐 둘 중 하나만 정체가 확실해도 두 개로 나눌 수 있느냐인데 저는 후자입니다. '오솔길', '참새', '아름답다' 전부 후자를 택한 셈인데 여기에 비추면 참새도 두 개입니다. 참새의 '참'은 정체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참 거짓의 '참'입니다.) 질문하신 것처럼 '새'와만 결합하는 게 아니라면 즉, 다른 말에도 결합할 수 있다면 더더군다나 형태소로 인정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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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전영복(졸업대기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8.05.15 예 고맙습니다. 참새? 참새? 정말 참된 새? 그럼 먼 예전에는 참새말고는 다른 새들은 사이비새였을까요? ㅎㅎㅎ. 하필 어제 아침에 참새가 눈에 밟혀가지고선....... 저도 참새의 새는 분명 독립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그놈의 참이었거든요. 참참참. 정말 또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