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자음을 읽을 때 발음 변화에 대해서 궁금해서 질문 올려요
한글 자음 'ㄷ'을 '디귿이에요' 라고 쓰고 읽을 때에는 '디그시에요' 라고 책에 표기 되어 있더군요. 왜 그런가요?
'ㄷ' 외에도 '히읗이에요 ->히으시에요' 라고 읽고 '티읕이에요 ->티으시에요' 이렇게 표기 되어 있구요.
이런 발음이 ㄷ,ㅈ,ㅅ,ㅊ ㅎ,ㅌ에 나타납니다.
기역이에요[기역이에요]처럼 다른 자음들은 연음하지 않고요
왜 이렇게 발음이 변하는 거죠??
어떤 분이 7종성법 전에 흔적으로 자음을 읽을 때 이런 발음이 난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해도 ㅎ이 시로 발음되는 것은 이해가 안돼요. 이외에 'ㅅ' 발음이 나는 예외는 없나요?
또 꽃이[꼬치]와*[꼬시] 현실음에서 혼동해서 쓰는 이유는 무엇때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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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박우진 작성시간 08.10.22 자음의 명칭이 아니었다면 '히읗'에 모음어미가 결합한 현실발음대로 표준어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 현실발음이란 탈락했거나 'ㅅ'으로 소리날 가능성이지요. 즉, [히으히>히으이>히이]와 같은 탈락의 과정을 거쳤거나 [히으시]로 발음됐을 경우 현실발음을 인정해 1937년 한글맞춤법통일안 제정 당시 '히읏'이 표준어로 채택됐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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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우진 작성시간 08.10.22 역발상을 해보지요. 왜 나는 [꼬시, 꼬슬, 꼬세게]로 발음하는데 표기는 '꽃'이냐고요. 여기에 대한 답은 오히려 쉬울 것입니다. 원래는 'ㅊ'이 소리났었고 표준발음도 [꼬치]다. 이 정도 답이면 되겠죠. //그런데 꽃의 중세어는 곶입니다. 국어의 역사 속에서 7종성법과 표기의 혼돈 사이에 많은 변화를 겪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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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은주(졸업생) 작성시간 08.10.27 전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히읗의 표기와 발음에는 뭔가 다른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꽃을[꼬츨, 꼬슬]('i'는 구개음화때문에 설명에 간섭을 받을 수 있어서 제외하였습니다.)로 실현됩니다. 그러나 히읗은 [히으슬][히으세]로만 발음됩니다. [히으헤], 디귿을[디그들][디그데]와 같이 발음하지는 않는 것으로 압니다. 뭔가 다르다고 생각지 않으세요? 기저형을 다시...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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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우진 작성시간 08.10.27 여기도 댓글 다셨네요.^^질문원문이 아닌 저 댓글에 의견 주신 거죠? 제 설명이 좀 허술하긴 하지만 선배님 생각과 그리 다르지 않은 거 같은데요. '히읗'의 'ㅎ'은 'ㅅ'으로만 소리난다고 썼는데... 그래서 '히읗'이 자모명칭이 아니었더라면 발음대로 표기도 '히읏'으로 바뀌었을 거란 말도 썼고.. 당연히 '히읗'의 기저형은 /히읏/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꽃을'과 발음양상도 다르구요.. 뭐 오해하실 만한 표현들이 있긴 하지만 다시 보시며 제 의도를 잘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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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김은주(졸업생) 작성시간 08.10.28 그렇네요^^ 제가 글을 읽으면서 잠시 졸았나봅니다.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