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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우진 작성시간08.11.03 1.어떤 게 합성동사이고 어떤 게 본용언+보조용언 구성인지 저도 헷갈려요. 합성동사의 상당수가 본용언+보조용언 구성이었던 것들이니까요. 2.그럼 본용언+보조용언 구성이 합성동사 즉, 한 단어가 되는 변화를 겪는 데는 '①빈번히 사용됨, ②새로운 의미 형성, ③결합력 강화' 등의 이유를 들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이 꼭 동시에 일관되게 적용되는 것도 아니고 이런 직관엔 개인차도 있고 사전별 차이까지 합치면 정말 쉽지 않은 문제죠. 3.단어인지 아닌지 판별할 때 종이사전이 기준이 되는 것은 맞지만 종이사전 이전에 언중들의 머릿속에 공통적으로 단어로 인식되는 머릿속 사전도 중요하고 종이사전도 이를 기본으로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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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우진 작성시간08.11.04 여기서 본용언 보조용언을 구별하는 기준으로 하나 더 중요하게 들 수 있는 것이 '본래의 기능을 유지하느냐'입니다. 여기서 '기능'이라면 동사가 문장 안에서 어떤 성분들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느냐 즉 서술어의 자릿수와 관련된 것입니다. '먹다'는 본동사로서는 '무엇을'(목적어)을 요구하지만 '이름을 잊어 먹었다'에서의 '먹었다'는 목적어가 없습니다. 생략된 것으로 상정할 수도 없습니다. '이름을'은 '잊어'의 목적어이지 '먹다'의 목적어가 아닙니다. '이름을 먹다'는 의미가 통하지 않습니다. '먹다'가 아예 목적어를 요구할 수 없는 보조용언으로 쓰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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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우진 작성시간08.11.04 정은주 학우님, 동사+아/어+동사 구성 중 ①본용언+보조용언 구성과 '②본용언+보조용언 구성이 합성동사로 굳어진 것'의 차이는 정말 갈라내기 힘듭니다. 그래서 붙여쓰기가 허용되어 있는 것입니다. '규범이라는 이름의 함정'에 너무 빠지지 않는다면, 즉, 잘 띄어쓰는 것만이 지상최대의 목표가 아니라면, 이것은 자연현상을 관찰하는 것과 같이 아주 재미있고 오묘한 현상의 관찰이 될 것입니다. '덤벼들다'가 한 단어인 것과 '따져 들다'가 두 단어인 것의 차이가 단순히 '사용빈도'의 차이라면 그 경계는 도대체 몇 회일까요? 어쩌면 그건 편의상의 구분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