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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우진 작성시간09.02.26 아... 다시 보니 '비싼 값 때문에' '비싼 가격 때문에' 요건 설명을 안 했네요. 그거는 '값이 비싸다'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가 덜 어울리는 것과 연관이 있겠네요. 어느 언어에나 완벽한 동의어는 있을 수 없고 그 의미영역이 어디에선가 겹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 단어와 공기하는 다른 단어들을 비교하면서 드러나지요. 값은 '비싸다/싸다'와 더 잘 어울리고 가격은 '높다/낮다'와 더 어울립니다. 이 둘이 고유어와 한자어라는 차이도 존재합니다. '값 책정/담합'보다는 '가격 책정/담합' 쪽이 더 자연스럽고요. 결국 '값'과 '가격'의 차이는 '때문'이 아니라 관형어 '비싼'과의 어울림 여부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