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박우진작성시간09.04.08
'무엇'의 준말이 '뭐', '뭣'이라고 해서 '뭐'와 '뭣'과 '무엇'이 이형태가 되진 않습니다. 이형태의 조건 중엔 '상보적 분포'(아마 국어학개론에..)가 있는데 '뭐'와 '무엇'과 '뭣'을 서로 바꿔 쓸 수 있으므로 이들은 이형태가 아니라 다른 형태소입니다. 그리고 '뭘'은 '뭐'에 'ㄹ'이 들어간 형태이니 더더욱 다른 말이고요. 의미상 같은 자리에 바꿔 쓸 수 있는 것을 한 형태소로 혼동하신 것 같습니다.
작성자김수지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09.04.08
'규칙적교체'와 '비규칙(불규칙)적교체' 라는 용어로서 그 차이점인가 합니다. 듣고, 듣는(든는), '듣어'는 '들어'로 (ㄹ) 발음이 되는 것.... 비자동교체... 불규칙적, 비규칙적교체 라는 것이었나 봅니다. 그것이 '뭘'의 'ㄹ'과도 같은 맥락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뒤죽박죽이지만.... 안개 같은 것이 아주 조금은 걷힌듯 합니다. 차츰 나아지리라 스스로 위안하면서, 늘 감사합니다.
작성자박우진작성시간09.04.09
'뭘'의 'ㄹ'은 목적격 조사입니다. '나를-날'과 '뭐를-뭘'의 관계가 같습니다. '들어'는 '듣-'이 모음어미 앞에서 어간이 '들-'로 교체하는 것이니 '뭘'과는 상관없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뭘'은 '무엇'이 '뭐'로 준 다음 목적격 조사 'ㄹ'이 결합한 형태입니다. 물론 '을/를/ㄹ' 이게 모두 목적격조사의 이형태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