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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우진 작성시간09.09.09 신경써서 읽어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잠깐 짬을 내면, 1.'부모님을 봐서 잘 해라'의 '-아서'가 이유나 근거보다는 '아서라도'와 의미가 비슷하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사전에 '-아서'의 뜻풀이에 이 의미는 들어 있지 않네요. '아서라도'가 줄어든 형태라기보다는 '아서'만으로 '아서라도'의 의미를 대신하게 된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는 어렵네요. 과거라도 '배가 아프니까 어제 학교에 못 왔지, 못 왔죠'는 또 가능하군요. 시제보다는 다른 쪽으로 접근해야 할 것 같네요. 다른 분들 의견도 더 들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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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우진 작성시간09.09.10 지적하신 거 맞습니다. 다만, 비문은 문법적이지 않은 건데 제겐 문법적으로 수용됩니다. 그래도 덜 자연스럽다면 문제는 첫째, '오다'란 동사의 의미 때문입니다. '못 왔지' 때문에 화자가 나일 경우는 이미 와버린 상태에서 말하는 게 돼버립니다.(왔으면 다 나았다는 의미도 될 수 있으니, 의미상 모순) 차라리 '배가 아프니까 못 갔지.'라면 배는 어제부터 계속 아프고 있고 어제 못 간 이유가 배가 아파서이니 좀더 자연스럽겠네요. 화자에 따라 자연스러운 정도가 달라진다는 관찰 예리합니다. (철수는) 배가 아프니까 못 왔지. 이러면 아직 철수는 현장에 없어서 아직 아프고 있다는 추론이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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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우진 작성시간09.09.10 둘째, 아무래도 '-었/았'이 결합할 수 없는 '-아서/어서'보다 결합할 수 있는 '-니까'가 시제에 영향을 더 받습니다. 즉, '아프니까'와 '아팠으니까'의 의미가 조금이라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거죠. '아프니까'는 현재까지 상태가 지속되는 쪽으로 '아팠으니까'는 현재 이전 시점에서 끝났음을 의미하는 쪽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존재하는 듯합니다. 그래도 제겐 '배가 아프니까 못 왔지'가 주어가 화자인 대화상황에서 충분히 자연스럽게 이끌어질 수 있는 문장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저는 그냥 묻어갔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