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묻고 답하기

Re:아무나, 아무도

작성자박우진|작성시간10.07.11|조회수578 목록 댓글 1

<모두(가) 왔다.>의 반대말은 <모두 안 왔다. 오지 않았다.>

또는 <아무도 안 왔다. 아무도 오지 않았다.>입니다.

아시듯이 '모두'는 긍정문, 부정문에 다 쓰이지만 '아무도'는 부정문에만 쓰입니다.

아무튼 '모두'나 '아무도'에는 긍정이든 부정이든 '하나도 남김없이'란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나 왔다.>는 '모두'가 온 것이 아니라 화자가 기대하지 않은 사람까지 왔다거나

온 사람들에게 특별한 제한이 없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그것이 '아무'와 결합한 '나'의 의미입니다.

 

<정말 배우고 싶은 사람만 오라고 했는데, 아무나 왔다.>

<아무나 와 버렸는데 선물을 전부 줘야 하나?>와 같은 상황에 쓰입니다.

 

<아무나 와라.>라면 특별히 올 사람들에 대해 제한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아무나 시험 볼 수 있습니다.>는 시험 응시 자격에 제한이 없다는 뜻이구요.

 

여기까지가 기본적인 문형이구요. 좀 더 나아가면,

<아무나 오지 않았다. 아무나 안 왔다.>는

온 사람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아무나'에 대한 부정입니다.

화자가 기대하지 않은 사람은 오지 않은 것, 즉 화자가 기대한 사람만 왔다거나

또는 온 사람에 대해 어떤 제한적인 조건이 있어서 그 조건에 맞는 사람만 왔다는 뜻입니다.

<아무 거나 먹지 마라.>는 먹을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을 잘 가려 먹으란 뜻이 되구요.

 

우리야 '아무도'나 '아무나'나 잘 가려 쓰지만 외국인들에겐 힘든 일이지요.

외국인이 구체적인 문장 없이 '아무도'와 '아무나'에 대해 물어봤다면

초급자는 아닌 것 같고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 같군요.

사전을 찾아보고 없어서 물어본 것이라 짐작되어서요.

그래도 아무런 계기도 없이 '아무도'와 '아무나'에 대해 궁금해했을 리는 없을 텐데

공부하던 책이 있었거나 이 말을 어디서 들었거나 한 상황이 있었을 텐데요..

암튼 간략히 썼으니 부족한 게 있으면 다시 질문해 주세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마리아 | 작성시간 10.07.11 충분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늘 도움만 받아서 죄송하구요.여기 질문을 드리기까지 많이 망설였는데 이렇게 자상한 답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