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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우진 작성시간15.03.19 심순정 학우님(이제 동문..ㅎㅎ 좋은 소식 들었습니다. 축하드려요) 의견 대체로 맞습니다. 우선 '덥다-더운 날', '맵다-매운 고추'처럼 '굽다-구운 돼지고기'가 맞구요. '군밤, 군고구마, 군만두'의 '군'은 단어형성의 관점에서 좀 달리 봐야 하는데, '구운'이 복합어가 되면서 1음절 접사처럼 기능하고 있는 거구요.(실제 발음을 고려해서) 대개 한 단어가 됐을 때 '군'으로 줄어드는 경향이 있네요. '구운 김'은 사전에 한 단어로 오르지 않았는데 한 단어가 된다 하더라도 '군김'으로 둘어들 거 같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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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우진 작성시간15.03.19 '갈다-간 고기'는 '놀다-논 아이들', '걸다-건 전화', '팔다-판 물건'과 같이 ㄹ말음 어간의 동사들은 모음어미나 매개모음어미 앞에서 ㄹ이 탈락합니다.(규칙활용, 맞춤법 규정이나 교재 '맞춤법과표준어' 참고하세요) 그래서 '간 돼지고기'인 게 맞구요. '갈은 돼지고기'로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중부방언) 비표준어입니다.
다시 돌아가서 어떤 것은 '구운'이고 어떤 것은 '군'인지를 정리하면 '굽다'의 정상적인 활용형은 '구운'이고 '군'은 복합어가 되면서 줄어든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군밤'을 합성어로 볼지 파생어로 볼지는 논외로 합니다.) -
작성자 박우진 작성시간15.03.20 '갈다'와 '굽다'를 비교하실 때 둘이 형태적, 통사적으로 두루 비교가 가능한 대상인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여기서는 활용형이 문제가 된 거니까 '갈다'와 같은 활용을 하는 다른 동사들(팔다, 놀다 등), '굽다'와 같은 활용을 하는 동사들(덥다, 춥다 등)과 먼저 비교를 해야 합니다. 이를 테면 누군가 '날으는 원숭이'가 맞냐고 물었을 때, '놀다-노는 아이들, 팔다-파는 물건'과 비교하여 '나는 원숭이'로 고쳐야 한다... 이런 식의 비교 분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