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천 년이 맞을까요? 몇 천 년이 맞을까요?
조금 전 가끔 놀러가는 다른 카페에서 답한 내용을 여기에 옮깁니다.
시험과 그리 상관은 없지만...
국어학적 사고를 돕기 위해.
몇천 년 혹은 몇 천 년
1. 맞춤법 검사기에 의하면 붙여 써야 합니다.
검사기 曰)
'몇'은 관형사로 뒤의 체언과 띄어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예) 몇 가지, 몇 갑절, 몇 걸음, 몇 날, 몇 년
단, '몇'이 수를 나타내는 말 앞에 올 때는 뒷말과 붙어
하나의 관형사가 된 것으로 보고 붙여 씁니다. 예) 몇십, 몇백, 몇천
(한 단어로 본다는 말입니다.)
2.표준국어대사전에는 아직 '몇천'이 등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런이런.. 아~아~ 어쩌란 말이야? 헷갈린 이 마음을~)
3. '몇'을 띄어 써서 관형사임을 유지하려면 뒤의 명사를 수식해야 합니다.
'천'은 뒤에 단위성 의존명사가 있으므로 수관형사입니다.
그러므로 '몇'은 '년'을 독자적으로 수식해야 합니다.
4. '이 모든 헌 옷'처럼 여러 개의 관형사가 나란히 한 명사를
수식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이 옷/모든 옷/헌 옷/ 등이 관형사들이
각각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몇천 년'은 그 수식관계가 '몇 년/천 년'이라기보다는
'몇'이 '천'을 수식하고 '몇'과 '천'이 합쳐져 '몇천'이 '년'을 수식한다고
보는 것이 의미관계상 더 타당할 것 같습니다.
5.그러므로 1.4번을 이유로 몇천을 붙여 쓰는 게 타당하겠으나
2번을 이유로 하나의 의견만을 절대적이다라고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저의 의견일 뿐입니다.
6.참고로 수사들은 대개 단위성 의존명사 앞에서 관형사가 되기도 합니다.
천03 (千)「수」「관」
백의 열 배가 되는 수. 또는 그 수의. ≒일천01(一千).
¶아이는 속으로 백부터 천까지 헤아렸다. -수사
//사과 한 개에 천 원이다./그녀는 종이학 천 마리를 접어 친구에게 선물했다./
그 말 한마디가 천 근이나 되는 듯 병식의 입에서 떨어지기가 어려웠다.-관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