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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운론(소리와발음)

Re:반모음

작성자박우진|작성시간06.09.30|조회수1,162 목록 댓글 1

반모음은 이중모음인ㅑ, ㅕ, ㅛ, ㅠ, ㅘ, ㅝ, ㅙ, ㅞ 등을 발음할 때 단모음인 ㅏ, ㅓ, ㅗ, ㅜ, ㅐ, ㅔ를 뺀 나머지 소리에 해당합니다. 예를 들어 'ㅑ'를 발음할 때 혀가 'ㅣ'를 발음하는 것과 비슷한 위치에서 시작해서 'ㅏ'로 곧바로 이동합니다. 이 'ㅑ'를 발음할 때 'ㅣ'와 비슷한 최초의 소리가 반모음입니다. 실제로 'ㅣ'와 소리내는 방법이 비슷하고 단지 혀가 'ㅣ'보다 더 높이 위치합니다. 이 소리를 국제음성학기호로 'j' 또는 'y'로 표시합니다. 

 

이 소리는 발음할 때 조음기관에서 어떤 장애(폐쇄나 마찰 등)가 없으니 'j'는 음성학적으로는 분명 모음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오로지 이중모음에서만 실현되므로 다른 모음과 달리 음절을 만들 수 없습니다. (홀로 음절을 만들 수 있는 성질이 성절성이라 하고 그런 음이 성절음인데 모든 모음이 성절음이고 모든 자음과 반모음은 비성절음입니다.) 그래서 음절을 못 만드니 음운론적으로는 자음에 가깝습니다.

 

첨에 음운론을 배울 때 'ㅕ'는 'ㅣㅓ'가 합쳐진 소리인데 'ㅣ'라 하면 될 걸 왜 'j'라고 하며 새롭게 부르느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재에도 활음에 대해 충분히 설명이 되어 있는데 그래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바로 이런 점일 것입니다. '이기어-이겨', '더디어-더뎌' 등의 관계에서 보면, 실제로 '겨'와 '뎌'의 'j'는 'ㅣ'와는 다른 소리입니다. 혀의 위치가 다르고 본질적으로 이중모음에서만 존재하니 완전한 모음으로 실현되지 않습니다. 'ㅕ'는 조음기관이 'ㅣ'보다 더 높은 곳에서(혀) 시작하여 미끄러지듯이 다음 소리 'ㅓ' 쪽으로 옮아갑니다. 그래서 반모음을 활음(滑音)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겨울'처럼 한 형태소 안에 이중모음이 원래 존재하는 경우도 'ㅕ'='ㅣㅓ'로 설명할 수 없는 예입니다.

 

우리 교재에는 활음이라고 하는데 저는 반모음이 좀더 정확한 명칭이라 생각합니다. 활음 안에는 우리말의 반모음 이외의 음까지 포함하는 명칭이고 [활음+단모음=이중모음]보다는 [반모음+단모음=이중모음]로 이해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음성학적으로 모음과 가까운 점을 더 중요하게 봤습니다.

 

이중모음에서 반모음이 단모음 앞에서 소리나면 상승(상향)이중모음, 단모음 뒤에서 소리나면 하강(하향)이중모음이라고 합니다. 우리 교재 40쪽에 잘 나와 있어 생략합니다.(이중모음의 단모음화는 제게도 어려운 문제이기도 합니다.) 반모음 /w/에 대해선 설명을 못 했는데 /j/와 같은 방식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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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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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서경준 3 | 작성시간 09.08.05 활음에 대하여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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