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의 품사는 크게는 여섯 품사(명사, 동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 조사)로 나뉘며, 작게는 아홉 품사(명사, 대명사, 수사, 동사, 형용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 조사)로 나뉜다.
3.2. 명사 - 명사는 뒤에 격조사를 취할 수 있으며 그 앞에 관형사(및 관형어)가 놓일 수 있는 단어들로서 주로 사물의 명칭을 나타내는 품사이다. 이러한 특성들 중에서 관형어의 꾸밈을 받을 수 있다는 특성이 명사 고유의 특성이라 할 만하다. ‘것, 데, 수, 바’ 등은 불완전명사 또는 형식명사라고 불리는데, 이들이 명사 자격을 인정받는 것은 이들이 뒤에 격조사를 취하며 그 앞에 관형어가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3.3. 대명사와 수사 - 대명사는 흔히 명사를 대신하는 말, 수사는 흔히 수나 차례를 나타내는 말이라고 정의된다. 그러나 이러한 정의는 명사와 구별되는, 대명사나 수사가 독자적으로 갖고 있는 문법적 특성이라고 할 수는 없다. 전반적으로 대명사와 수사를 명사에서 분리시켜 독립된 품사로 내세울 근거는 아직 충분히 찾아내지 못한 상태에 있다. 다만, 의미에 의존하거나 아니면 어떤 기술의 편의를 위해서 이들 품사를 독립시켜 왔다고 할 수 있다.
3.4. 동사와 형용사
․동사와 형용사는 모두 형태상 활용어미를 취할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동사와 형용사는 형태상의 차이점도 갖는다. 동사는 명령형어미나 청유형어미와 결합할 수 있는 반면에 형용사는 그렇지 못하다. 그리고 동사는 평서형 어미로 ‘-는다/-ㄴ다’를, 의문형 어미로 ‘-느냐’를, 현재형 관형사형어미로 ‘-는’을 취하는 데 반해 형용사는 ‘-다’, ‘-으냐/-냐’, ‘-은/-ㄴ’을 취한다.
․동사와 형용사는 직능상으로는 거의 차이가 없다. 문장의 서술어가 된다든가 활용어미에 의해 관형어, 부사어가 되는 등 대부분의 경우에 묶어 생각하는 것이 편리하다고 할 수 있다.
3.5. 관형사와 부사
․관형사와 부사는 격조사나 어미를 취하지 못하면서, 즉 굴절하지 않는 단어로서 뒤에 오는 단어를 수식, 한정하는 단어들이라는 점에서 공통성을 가진다. 다만 관형사는 명사를 꾸미며 부사는 주로 동사와 형용사 및 부사를 꾸민다는 점이 다르다.
(예) 관형사 : 어느 시대, 모든 권세를 부사 : 가장 잘, 훨씬 넓다, 깨끗이 버리다
․부사에는 ‘그리고, 그러나, 그리고, 혹은’ 등과 같이 이른바 접속부사라고 불리는 부류가 있다. 이들은 접속사로 분류하는 수도 있으나 국어문법에서 접속사를 따로 설정하는 일은 드물다. 이들이 부사라면 어떤 한 단어보다는 후속하는 문장 전체를 꾸미는 부사라 할 수 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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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초록(이정미) 작성시간 07.03.05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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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백운대 벽지 삼아 작성시간 07.10.29 크게는 6품사..작게는 9품사..크고..작은 기준이 뭐가 있을까요? 뭐..체언의 대표주자.수식언의 대표..이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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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박우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7.10.29 명사, 수사, 대명사를 하나로 묶고, 동사, 형용사를 하나로 묶는 게 6품사 체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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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설민옥 작성시간 08.11.21 잘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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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금달래 작성시간 10.04.27 자료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