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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공부 모임(대림)

[스크랩] [정리]보잘것없다-사전 찾아보는 요령

작성자허미진(4+1)|작성시간08.03.10|조회수856 목록 댓글 4

명사 편 형성평가에서 설명을 하려다가 깜박했습니다.

우리 회장님이 ~보잘것없는 존재는 아니다~에서 '것'을 의존명사로 설명했는데 의존명사가 아닙니다.

1.'것' 앞을 띄어쓰지 않았습니다. 이는 '보잘것없는'이 한 단어임을 말해 줍니다. 물론 두 단어인데도 붙여 씀을 허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건 나중에 배우기로 하겠습니다.

2.결국 '보잘것없다'는 한 단어이고 여기서 '것'은 단어 '보잘것없다'의 일부입니다. 단어는 '하늘, 땅, 바다, 허리, 먹다, 새, 높다' 등 더 이상 쪼개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로 만들어진 '단일어'와 '큰아버지, 깨끗하다, 소나무, 맨손' 등 의미를 가진 두 개 이상의 요소로 이루어진 '복합어'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보잘것없다'는 복합어에 해당합니다.

3.사전을 보는 습관을 기르십시오. 국어학을 공부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과정입니다. 사전을 보고 사전에서 주는 정보들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보잘것없다'를 예로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보잘것-없다
[ --꺼덥따]
〔-없어[ 업써], -없으니[ 업쓰-], -없고[ 업꼬], -없는[ 엄-], -없지[ 업찌]〕「형」볼 만한 가치가 없을 정도로 하찮다. ¶보잘것없는 물건/보잘것없는 신분/보잘것없는 사람/책이 내용은 보잘것없으면서 표지만 요란하게 꾸몄다./아주 보잘것없는 제 작품을 그렇게 훌륭하게 말씀해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보잘것없는 수입이지만 저는 이 일이 좋습니다./보잘것없지만 제 성의로 알고 받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이름이 좋아 강일 뿐, 실상은 아무 보잘것없는 개천이었다.≪윤흥길, 완장≫§
「비」몰풍치하다. [←보-+-자+하-+-ㄹ+것+없-]

 

보잘것-없다  여기서 '-'은 이 단어가 '보잘것'과 '없다'가 결합한 단어임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는 모든 요소를 다 분석해 주진 않습니다. 의미를 형성하는 데 직접적인 관계를 갖는 두 개만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놀이터'는 '놀이-터'로 표시되는데, '놀다'의 어간 '놀-'에 명사로 만드는 접사 '이'가 결합한 '놀이'와 장소를 뜻하는 '터'로 나뉘어집니다. 상식적으로 '놀-이터'보다는 '놀이-터'로 나누는 게 자연스러움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바른국어생활과문법에서 직접성분분석이라는 용어로 만나게 됩니다.

 

[ --꺼덥따] 발음정보입니다. '--'는 표기와 똑같이 발음된다는 말이니 '보잘것없다'의 발음은 [보잘꺼덥따]가 표준발음입니다.

 

〔-없어[ 업써], -없으니[ 업쓰-], -없고[ 업꼬], -없는[ 엄-], -없지[ 업찌]〕음정 이 단어가 활용하는 양상과 그에 따른 발음의 변화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용언이 불규칙적으로 활용을 하는 단어일수록 이 정보는 중요합니다.

 

「형」품사정보입니다. '형'은 당연히 형용사이지요.

 

볼 만한 가치가 없을 정도로 하찮다.의미입니다. 어휘적 의미, 실질적 의미지요.

 

보잘것없는 물건/보잘것없는 신분/보잘것없는 사람/책이 내용은 보잘것없으면서 표지만 요란하게 꾸몄다./아주 보잘것없는 제 작품을 그렇게 훌륭하게 말씀해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보잘것없는 수입이지만 저는 이 일이 좋습니다./보잘것없지만 제 성의로 알고 받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이름이 좋아 강일 뿐, 실상은 아무 보잘것없는 개천이었다.≪윤흥길, 완장≫§
문장에서 쓰인 예문입니다. 문학작품에서 쓰인 예들도 수록됩니다.

 

「비」몰풍치하다. 관련 어휘나 참고 어휘 정보입니다. 비슷한 말, 반대말뿐 아니라 본말 준말이나 높임말 낮춤말 등의 정보도 보여줍니다. 여기서는 '몰풍치하다'가 비슷한 말로 제시되었습니다.

 

 [←보-+-자+하-+-ㄹ+것+없-] 어원 정보입니다. 단어가 복합어일 경우 낱낱의 의미를 갖는 최소의 단위들을 다 분석해 줍니다. 이처럼 의미를 가지는 최소의 단위를 형태소라고 합니다. 이 말은 '보자 할 것 없다'에서 온 말이고 좀 더 풀면 '보자고 할 것이 없다'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진 않지만 '쓰잘것없다'도 같은 경우입니다. 쓰다(用). 비슷한 말로 '하잘것없다'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여기서 '하다'는 '많다(多)'의 뜻입니다. 옛날에는 '많다'는 뜻으로 '하다'가 쓰였습니다. 지금도 '하고 많은 것 중에', '하도 졸라서~', '허구헌 날' 등에서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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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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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허미진(4+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3.10 작년에 박우진 선배님이 올리신 거~~ㅋㅋ까맣게 잊고 있었어요..^^올해도 똑같이 실수를 했다는..ㅎㅎ
  • 작성자박우진 | 작성시간 08.03.10 이거 올리려고 일부러 틀렸지?ㅋ 나도 기억이 새록새록. 여기서 보잘것없다, 쓰잘것없다, 하잘것없다의 의미 차이를 누가 물어봐서 댓글이 오간 듯...ㅋ
  • 작성자홍채원(4) | 작성시간 08.03.11 ㅋ '보잘 것 없다' 는 '(따로) 보자고 할 필요 없다'는 뜻?? 아아.. 요샌 왜 이리 잡다한 생각으로 연결이 되는 건지...ㅎㅎ
  • 작성자성고운(3) | 작성시간 08.03.15 보자고 할 것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생각하니 재밌는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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