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 믿음

작성자지여|작성시간13.03.12|조회수77 목록 댓글 5

信 “믿음”


한국사회의 위기의 본질은 신뢰의 상실이다. 신뢰의 회복이 그 무엇보다 우선 되어야 한다.


믿을 신.  信 은 人 + 言 이다.   사람(人) 의 말(言) 이   믿을 신, 신뢰 라는 뜻이다.


한 사람을 믿는 다는 것은 그 사람의 말에 신뢰가 간다는 것이고, 국가나 사회는 언론이 신뢰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지도층과 언론은 국민과 독자의 신뢰를 잃은지 오래이다.


1) 국가 지도자의 말    2) 언론기관의 보도내용     3) 개인의 일상생활에서 그 사람의 말에 대한 신뢰

 

를 회복할 때 위기는 극복된다.



부동산 문제의 본질도 결국은  “신뢰” 의 문제이다   

 

지난 50년간 국민의 대다수가 정부나 기업이나 화폐(원화 =한국은행)제도보다 부동산을 더 믿었다, 때로는 부모와 자식이라는 가족시스템보다 부동산에 더 강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

부동산에 대한 믿음을 대신할  믿음의 대상인 그 무엇이 나올 때가 되었다 .


부동산을 일반재화나 주거하는 집으로만 볼 것이 아니다. 일반국민들의 노후대책과 유산상속의 본능 즉, 믿음의 대상인 동시에 화폐(=신용)발권력으로서 경제시스템의 한 축으로 한국의 부동산을 파악해야 한다. 한국은행이 발행한 화폐인 돈 도 따지고 보면 종이조각에 불과하다, 종이조각에 불과한 돈을 왜 사람들은 좋아하는가?  그 종이조각을 가지고 가면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종이조각이 재화나 용역과 교환 할 수 있는 돈 이 될 수 있는 근거는 국가의 공권력이다.


부동산을 현금보다 더 선호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정부의 공권력보다 토지나 아피트가 더 믿을만 하다 고 대다수 국민들이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의 급성장도 부동산과 일정하게 궤를 같이 한다.

국민 대다수는 기독교 교리에 대한 종교논쟁에 관심이 없다. 외롭고 소외된 국민이 그 외로움을 풀 대상으로서 교회에 대체할 만한 그 무엇이 없었기 때문에 교회가 번성한 것이다.


신분상승과 노후안정의 수단으로서  설령 틀린 믿음이라도 부동산 이상으로 대중을 배신하지 않은 믿음의 대상이 있었던가?    그런 면에서 교회와 부동산은 동일한 구조이다.


문제의 핵심은 부동산이나 교회에 버금갈 수 있는 대체재가 있느냐? 없다면 이제 그 대안을 고민하고 그 대안이 나올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고미생각 | 작성시간 13.03.12 지난번에 화폐와 자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언급을 했지만 자본과 권리의 원천은 '차이'에서 나온다라고 했습니다. 그 차이의 요소 중의 하나로 아주 중요한 것이 바로 '신뢰'입니다. 신뢰란 믿음이기도 하지만.. 또 어떤 부분에서 보자면 대다수가 의심하지 않는 '기대치'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국가가 망하면 곤란하기 때문에 망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갖고 국가와 정부의 일자리에 사람이 몰리는 것, 이것이 공무원이 최고의 직업이 된 이유죠. 대기업, 재벌, 은행권, 언론도 마찬가집니다. 권력과 결탁하여 독점적 지위를 구가해온 결과 망하면 곤란한 포지션을 확보했다는 것이죠. 이게 문제가 되는 겁니다.
  • 작성자고미생각 | 작성시간 13.03.12 삼성 등의 재벌로 돈이 모이는 이유, 특히 지여님께서 예전 글을 통해 말씀하셨던 돈이 돈을 부르는 원리라는 것이 그래서 '신뢰'와 무척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 노하우업에서 항상 강조하는 가치 중의 하나 또한 <책임과 신뢰>죠.

    신뢰의 상실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새로운 신뢰를 이끌어낼 대체재를 만들 수 있느냐? 이것이 새로운 세상으로 가기 위한 핵심적인 Key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지여님의 지적은 그래서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고 생각합니다.
  • 작성자고미생각 | 작성시간 13.03.12 대다수의 신뢰 내지는 기대를 바탕으로 권력과 자본이 집중이 되고 이렇게 해서 몸집이 커진 재벌과 대기업 은행권, 언론 들이 규모에 걸맞는 리스크에 대한 책임을 자신들이 지는 것이 아니라 대중과 국민에게 전가시키는 것.. 이것이 바로 지난번에 제가 언급했던 '개인 위주'의 사고방식을 가진 소수가 다수를 후려치는 방식이 되는 겁니다.

    이것이 문제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도 고치지를 못하죠. 왜? 대기업, 재벌, 언론이 망하면 곤란하다는 인식에 여전히 사로잡혀 있으니까요. 그래서 좌파는 신파로 대중을 선동할 뿐 그 이상의 대안은 내놓지 못합니다. 당연히 우파야 어물쩡 모른척 넘어갈 뿐이죠.
  • 작성자고미생각 | 작성시간 13.03.12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국가의 근간을 떠받치게 된 이런 상부구조의 주체들이 모럴 해저드에 빠져 있으면 이러한 문제는 자연스레 하부 구조와 국민, 사회 전체로 퍼지게 됩니다. 신뢰는 상실될 수밖에 없고 결국 국가와 사회는 종말로 가는 내리막을 신나게 달려 나가는 거죠.

    하지만 아무도 이걸 규제하지 못합니다. 그냥 결대로 하던대로.. 넓은 길로 달려나갈 뿐이죠.. 바로 그렇기 때문에 대중은 메시아를 원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분위기에 편승해서 깨춤추고 있는 사람이 바로 안철수고 그걸로 반사이득을 보려 하는 자들이 민주당과 이른바 범야권 진보연들입니다. 그저 한숨만 나올 뿐이죠.. ㅡㅡ;
  • 작성자고미생각 | 작성시간 13.03.12 불신의 복제, 의심의 복제가 횡행하는 것은 마치 암세포가 무한 복제를 하며 삽시간에 몸을 갉아 먹는 것과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데요. 이를 통해 자본과 신뢰는 같은 맥락을 공유한다는 지여님의 생각에 다시금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불신 역시도 복제의 대상이 된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결국은 다시 도돌이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불신을 신뢰로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질서, 새로운 매개체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이것이 진보가 이루어야 할 목표가 아닐지요? 참으로 생각이 많아집니다.. ㅠㅠ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