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에 대한 오해 - 조현아 사건의 교훈

작성자지여|작성시간14.12.19|조회수1,965 목록 댓글 19

통합진보당이 해산되었다. <자유 민주주의> 헌정질서에 위배된다는 취지이었다

 

자유?  우익 보수의 단골메뉴이다.  진보진영에서도 자유는 높은 가치로 인정해서 자유라는 의미는 

좌우가 다 존중하는  최대공약수 소중한 가치이다. 유시민도 스스로를 리버럴리스트(자유주의자)로 정의했다.

 

토론, 과학, 수학 의 전제조건은 용어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해야 한다. 용어정의가 내려지지 않은 토론은 다람쥐 쳇바퀴 돌다가 "어 ? 너는 그런 의미였어..  나는 이런 의미였는데?"  한 바탕 개그로 끝난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다 할 때 자유에 대한 정의가 내려져 있지 않다. 그러다 보니 자유의 의미는 권력가진 이들의 개인 해석으로 이른바 "네 죄를 알렸다?"  사또 재판으로 끝나게 되어 있다

 

또 다른 일상생활 속의 사례로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주제로  주변사람과 이야기 하다 보면,정주영 노무현 반기문 사례를 들며 <이다>를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박근혜 이명박 재벌가 사례를 들며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근데 정작. 개천? 에 대한 정의를 물어보면 백인 백색이다.  용? 역시 각자 용의 의미가 다 다르다 

개천이 하위 10% 가난한 층인지,  80% 대중인지,  그조차 재산기준인지 소득기준인지, 삼대정도 평균소득인지? 당대의 소득인지? 

용은 장관급 이상인지   백억대 이상 부자인지?  온국민이 아는 유명세인지? 

그 기간은 백년기준인지 십년기준인지? 지맘대로다

 

그러다 보니 목소리 큰 사람이, 또는 수준낮은 사이비 여론조사가 이기게 되어 있다.

 

자유의 정의?  백인 백색이다  "지 맘대로"     "사유재산 인정"     " 억압받지 않는"   " 북한 에 대비한 남한의 정치제도"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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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자유의 정의> 는 "안 할 수 있는, 거절할 수 있는, No ! 라고 말 할 수 있는 인권"이다.

" 할 수 있는, 해도 되는 자유 " 란 애시당초 없다  할 수 있는, 해도 되는  것은 자유가 아니라 관용이다

 

사이비언론과 잘못된 교육탓에 주변 대다수 사람들의  자유>에 대한 정의는 <내  맘대로, 또는 돈이면 다 되는... 자유>

인 듯 하다.

 

본능대로 할 수 있는 자유란 없다  자유라는 용어 정의 실패다.

고함칠 자유도, 마음대로 이야기할 자유도, 아무데서나 대소변을 볼 자유도,  자기가 좋다고 해서  아무 남자나  여자를 배우자로 선택할 자유도 없다. 단지 사회가 인류가 내 이웃이 허용해주는 관용이 있을 뿐....

 

자유라는 관점에서만 보면, 이석기는 부정선거할 자유도, 지 맘대로 정당을 창당할 자유는 없다. 헌재 역시 정당을 해산할 자유도 없다(권력은 있겠지만...). 그 대신 우리 국민은 통합진보당에 가입하지 얺아도 되는 자유가 있고, 헌재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을 (양심의) 자유는 있다.(그렇다고 헌재 판결에 반할 언행을 할 자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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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아 사건의 본질 역시 마찬가지이다

 

(내가 생각하는돈에 대한 정의는)  돈은 자유를 얻기 위한 수단이다

 

(각자 싫은 것을 거절할 수 있을 자유를 지킬 만큼의) 필요한돈이 없으면 <자유>가 억압 받을 수 밖에 없다.

의식주을 해결하기 위해 직장에서 돈을 벌어야 하니까 직장상사가 싫은 일을 시켜도 그 싫은 일을 해야 한다

자녀 교육을 시키기 위해 부모의 자유(No! 라고 거절할)는 접어 둘 수밖에 없다

 

자유에 대한 정의가 잘 못 되어 있다 보니  조현아는 돈이면 다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착각한 것 뿐이다.

조현아는  봉지 떵콩을 거절할 자유가 있었을 뿐인데... 사무장을 내리게 할, 비행기를 회항 시킬 자유가 있다고

자유의 정의를 잘 못 내린 것이다

 

사무장은 돈과 직위 직장이라는 가치를 "아니오" 라고 할 수 있는 자유의 가치보다 더 우선시 했기 때문에

내리라 라고 한 지시를 거절할 자유를 포기한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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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정의가 왜곡되는 것은 입시준비나 지식자랑, 언어학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모두의 의식과 행동을 송두리채 썩게 만들어 온 국민을 치매환자로 병들게 하는

병균이다.

 

언제 어디서나 깨어 있어야 한다

 

깨어 있지 않으면 한순간에 쇄뇌된다

 

조현아 회항사건이 내게 주는

 

자유라는 소중한 가치에 대한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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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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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지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2.22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 나는 사절이다. 차라리 서머셋 모음의 문학이 내 체질에 맞다 - 글, 소설, 시 란 <가래침>이다 ..목에 꽉 차서.. 뱉어야만 하는 더 참으면 질삭할 것 같은... 그게 문학이고 글이라는... 서머셑 모음
    욕망의 분출 . 예술을 그렇게 정의하는 <욕망의 예술> 내 체질에는 안 맞다
    그거라도 하지 않으면 죽을 거 같은? 그 보다
    그것을 하면 죽을 거 같은 ..그래서 그것에서부터 도망치는.... 그 도망치는 것이 나에겐 예술이다
  • 작성자지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2.22 좌파 우파 애국(?) 보다 나는 이민(고향을 떠난 사람)에 관심이 많다. 지도층중 욕망(=미국)을 위해 이민하는 이민자는 물론 관심 밖이다. 욕망을 위해 조국을 버린 이민은 자유주의자는 아니다. 시랜드 참사로 사랑하는 어린 아들의 죽음에 절망하다가 이민한 그 분. 일제 강점기에 간도로 이주했다가 스탈린의 강제이주 정책으로 카자흐스탄 우즈벡 등으로 강제 이주 당했던 우리 (증조?) 할아버지 할머니 끝까지 살아보려 했다가 고향을 떠난 생존본능의 이민자 동포들에게 관심이 간다. 미국? 프랑스? 호주? 결국.. 조국(?)을 버리고 free from ..한 사람들 그들이야 말로 진정 자유주의자들 아닌가?
  • 작성자지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2.22 애국이란 단어와 자유 라는 단어는 동석하기 어려운 거의... 준반대 개념이다
    새누리당 대표도 "자유민주주의 수호" 운운... 애국을 표방한다
    '자유' 란 말 제발 쓰지 마라
  • 작성자지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2.23 헌재소장과 새누리당 대표가 "자유 민주주의" 라 할 때 '자유'는 desirous (욕망하는), natural (자연스러운), addict to(~에 탐닉하는) 의미에 가깝다. from me, to man or material (나로부터 욕망의 대상에 가까이) 정치나 법률에서 사용하는 '자유=freedom, liberty' 는 ~ from king, dictator, to me(전제군주, 독재자) - 상대로부터 탈출하는 것. 북한 왕조로부터 탈출한 동포는 자유를 찾아 탈출한 것이 맞다. 전제군주나 독재에 고통 받을 일이 없는 헌재소장이나 여당 대표가 자유 운운은 어불성설이다
  • 작성자지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2.23 조현아 역시, "freedom from money" 돈으로부터 자유, 돈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 의 개념은 없었든 것 같다. 그 대신 "desire with money" 돈으로써 할 수 있는 무소불위 행위... 평소 잘못된 자유에 대한 오해.이다
    < ~ from > money 와 < ~ with > money 는 180 도 다른 개념이다. 그래서 180 도 회항했는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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