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 Hasta la victoria siempre (승리할때까지) / muse

작성자아프로만|작성시간11.09.10|조회수344 목록 댓글 2


* 펌 주의: [자동 플레이] 되는 아래의 음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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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ena Vista Social Club


Nathalie Cardone

Francesco Guccini


 

George Dalaras

 


***************

 

먼 저편 (미래의 착취자가 될지도 모를 동지들에게)

 

지금까지 나는

나의 동지들 때문에 눈물을 흘렸지 결코 적들 때문에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다

오늘 다시 이 총대를 적시며 흐르는 눈물은 어쩌면 내가 동지들을 위해 흘리는

마지막 눈물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 멀고 험한 길을 함께 걸어왔고 또 앞으로도 함께 걸어 갈 것을 맹세했었다

하지만, 그 맹세가 하나 둘씩 무너져 갈 때마다 나는 치밀어 오르는 배신감보다도

차라리 가슴 저미는 슬픔을 느꼈다.

 

누군들 힘겹고 고단하지 않았겠는가

누군들 별빛 같은 그리움이 없었겠는가

그것을 우리 어찌 세월 탓으로만 돌릴 수 있겠는가

 

비록 그대들이 떠나 신처럼 경배했던 민중들에게 한줌도 안 되는 독재와

제국주의 착취자처럼 거꾸로 칼끝을 겨누는 일만은 없게 해 다오

그대들 스스로 비참하게는 하지 말아다오.

 

나는 어떠한 고통도 참고 견딜 수 있지만 그 슬픔만큼은 참을 수가 없구나

동지들이 떠나버린 이 빈 산은 너무 넓구나

밤 하늘의 별들은 여전히 저렇게 반짝이고 나무들도 여전히 저렇게 제 자리에

있는데 동지들이 떠나버린 이 산은 너무 적막하구나.

 

먼 저편에서 별빛이 나를 부른다.

 

 

************************

 

 

매우 가슴 뜨거워지는 시입니다. 죽어 별이 된 사람이지요. 체 게바라가 쓴 것인데 그 때는 쿠바를 떠나 남미 어느 정글이라고 합니다.

 

어느 시인은 혁명은 낭만적이라고 하고, 또 누구는 혁명을 성공하게 되는 것은 위대한 낙관만이라고 합니다.자본주의에 대한 치열한 저항과 사람에 대한 따뜻한 연민으로 함께 산다는 것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었던 인물이지요. 비록 그는 미완의 혁명가였지만 가장 깨끗하고 순수한, 또 뜨거운 청년들의 심성으로..

 

체 게바라에 대해서는 다들 잘 아실 것입니다. 한 때 전 세계의 히피들은 모두 그의 얼굴이 담긴 티셔츠를 입었지요. 지금도 유럽의 어느 대학 기숙사에 가도 체 게바라 얼굴 그림 몇 개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유럽의 60-70년대에 휘몰아치던 혁명의 열기에 정서적 바탕이 되었습니다.

 

피델과 함께 쿠바 혁명을 마친 그는 피델로부터 쿠바 정권에 참여할 것을 요청받지만 아직 남아있는 혁명의 완수를 위해 "Hasta la victoria siempre!" (승리할때까지!)“라는 편지를 피델에게 남기고 콩고로 떠나지요. 이 제목을 따서 푸에블라는 자신들을 떠나는 혁명 영웅을 위해 헌가를 쓰게 됩니다.

 

 

몇몇 가수들의 노래가 있는데 여기저기서 모아봤습니다.



Nathalie Cardone - Hasta siempre (승리할 때 까지)


Youtube 주소-  http://youtu.be/PEj7jnR--Dg 

 


 



 

 

필명: muse / 원문출처: 무브온21 컬쳐클럽

http://moveon21.com/?mid=main2009&category=738&document_srl=745913&page=1

 

 

 

 

아프로만    2011.09.10

 

인토네이션(발음억양)이 음악에 미치는 영향은 기실 지대합니다.

 

특유의 나사 풀린 듯한 발음을 사용하는 남방계 유럽어 (= 프랑스, 및 라틴 어족 )권에서는 같은 서양이라도 클래식 고전음악의 화성을 발전시키지 못하고, 그냥 칸초네나 샹송으로 나가버린 것처럼 말이지요.

 

이런 선입견을 단번에 깨버리는 곡이군요. 동영상 나오는 곡이, 2번째 음원파일 '나탈리에 카르도네' 곡인가요?

 

마치 - 정수리에 찬물을 들이부은 듯한 - 매우 강한 감흥을 주네요. 격찬 또 격찬 입니다.

 

나머지 3곡은, 남미음악 특유의 분위기 그대로  =  나사풀린 듯한 릴렉스처럼 굽이 굽이 둥글 둥글 곡선으로 구성지게 감아서 달관한 애수 = 본래의 [산만한 분위기]임에 반하여,

 

'나탈리에 카르도네' - 완전히 다른 분위기네요.  연주도 가창도  '집중' 시키는, 매우 절도 있는 '직선 가창'입니다

 

=  비장미 넘치는 저항적 분위기에는 역시나 '직선' 입니다. 굽실 굽실 산만하게 달관한 곡선은 안 어울립니다.

 

남미 라틴 발음과 특유의 리듬터치 악기 연주로써도 저렇게 비장미가 넘치는 분위기와 절도 있는 임팩트의 박력을 표출 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느꼈습니다. 헬렐레~ 하게 나사 풀리지 않고 강한 임팩트를 날리네요.

 

그러면서도 아련~~ 하게 여운이 남는 "체게바아~~라아~~~" 후렴 끝마디의 '라임' 이 마치 메아리처럼 퍼져나가는 진한 애수를 자아 냅니다.

 

플라멩고' 느낌의 기본리듬에다가 탱고같은 임팩트를 결합시킨 백 사운드를 배경으로, 그루브'하게 깔아주는 어쿠스틱 기타의 간결한 터치'가 애잔함을 더욱 자아내구요.

 

"울컥~!  울컥~!" 한 심정을 담담하고 '절제미' 있게 표출한 분위기가 매우 압권 입니다.

 

걸작 이네요.. 격찬 또 격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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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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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빨간돼지 | 작성시간 11.09.11 누군가에겐 인간에 대한 최대의 신뢰를 표현하는 칭호가 동지라 하더군요.
    동무가 금지어처럼 되버린 한반도의 남쪽에서 , 영어가 국어가 되어버린 나라에서
    문학이 주고 시가 죽고 음악이 죽고
    쇼와 흥행만 남은 천박한 세상에서
    노무현 처럼 살다간 사람도 있었네요
    사랑은 혁명이듯이 혁명은 사랑입니다
  • 작성자아프로만 | 작성시간 11.09.14 - 체 게바라가 참을 수 없이 슬픈 것은, 지금의 동지들이 미래의 '착취자'가 될 거라는 것 -,

    혁명의 속성과 그리고 그 운명까지 이미 훤히 아는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을 다 알면서도 오직 '순수성' 에만 헌신한 사람.

    그래서 순수한 사람 체 게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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