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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음악 이야기

뉴 에이지 음악, 시크릿가든 곡 You raise me up

작성자아프로만|작성시간11.05.06|조회수602 목록 댓글 0



 

 

노르웨이 음악 그룹 시크릿가든의 곡들을 미국의 팝 차트 빌보드에서는 '뉴 에이지(New Age)' 부문으로 분류하고 있다.

 

'뉴 에이지' 란 용어를 위키백과에서는 이렇게 소개한다.

뉴 에이지(New Age)는 20세기 이후 나타난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영적인 운동 및 사회활동, 뉴 에이지 음악 등을 종합해서 부르는 단어이다. 뉴 에이지란 이름으로 서로 단합된 활동을 하지는 않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사람들이 어떤 운동을 하는지 정의하기는 힘들다.

뉴 에이지 운동의 공통점을 찾기는 힘들지만대부분이 갖고 있는 속성이라면유일신 사상을 부정하고 범신론적이며개인이나 작은 집단의 영적 각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 출처 :위키백과 *]

 

용어에 대한 '정의'만 있을 뿐어디서 '기원했는지 설명은 '위키백과에서도 미흡하다.

 

뉴에이지 (New Age) 라는 용어는 고대로부터의 '점성술'에 기원한다.

 

지구와 태양을 일직선을 그어서 그 일직선을 태양계 밖까지 연장하는 자리에 있는 별자리를 '황도12' (조디악: Zodiac) 이라고 한다지구는 태양을 공전하므로지구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으로 태양이 가리게 되는 별자리도 각 월별로 12자리가 된다. (사수자리염소자리물병자리물고기자리양자리황소자리쌍동이자리게자리사자자리처녀자리천칭자리전갈자리) 고대의 별자리 이것이 오늘날까지 사용하는 태양력의 기원이다.

 

 

 

한편지구의 자전축은 기울어진 상태에서 세차운동을 하는데 72년에 1도씩 축이 이동하므로세차운동이 한 바퀴 회전하는데 소요시간은 25,920 (= 72x 360)이며하나의 별자리에 머무는 기간은 2160 (= 25,920년 ÷ 12별자리)에 해당한다 이것을 한 시대(=에이지: Age)라고 한다.

 

지구의 기울어진 자전축이 가리키는 별자리는 현재 '물고기자리에서 '물병자리로 옮겨지는 각도에 있다.'물고기자리'는 BC145년 또는 BC100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므로물병자리로 완전히 넘어가는 시기는2015년 또는 2044년에 해당된다.

 

1960년대에 '마글란' 이라는 점성술사가 '물고기시대'는 예수시대 (=기독교시대) 이므로, '물병시대' 가 열리는 것은 기독교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시대 즉. 뉴 에이지 ( New Age) 가 열리는 것이며 지금은 '뉴 에이지'를 맞이하는 전환기'라고 하여서 유명해졌다.

 

동시기인 역시 1960년대에 인도의 힌두교 승려 '라즈니쉬 '자연으로 돌아가자~' 면서, '모든 자연이 곧 신이다라는 '범신론을 주창하고영적인 깨달음에 이르는 '명상 수련을 미국의 히피들에게 유행시켰다이 유행으로, 다니던 학교도 때려 치우고 인도로 가서 요가 와 명상에 빠져들었던 히피족 출신이 애플의 '스티브 잡스이다이때 영적인 것을 터득했을 까손대는 사업분야나 발표작 마다 영감이 넘치는 선구적인 뉴 에이지를 열어가는 CEO란 평가를 받는다.

 

범신론 바탕의 '적인 깨달음 + 명상 수련 + 음악 = 합쳐진 것을 그래서 '뉴 에이지 음악 ' 이라 한다.

 

뉴 에이지 음악그룹을 표방하는 시크릿가든의 곡들이 보컬보다는 주로 연주곡 위주이고동양적이고조용하고 명상적인 분위기 ( 자장가처럼 졸리운 음악 ^ ^;; ) 인 이유를 알 만하다.

 

 

 

연주곡 위주 음악그룹인 시크릿가든이 보컬중심의 가사를 넣어서 히트한 곡이 'You raise me up' 이다가사의 내용은 영적으로 대단히 충만하다.

 

When I am down and, oh my soul, so weary

When troubles come and my heart burdened be

Then, I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

Until you come and sit awhile with me

 

내 영혼이 힘들고 지칠 때

괴로움이 밀려와 나의 마음을 무겁게 할 때

당신이 내 옆에 와 앉으실 때까지

나는 여기에서 고요히 당신을 기다립니다.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나는 산에 우뚝 서 있을 수 있고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나는 폭풍의 바다도 건널 수 있습니다.

당신이 나를 떠받쳐 줄 때 나는 강인해 집니다.

당신은 나를 일으켜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합니다.

 

 

아이러니한 것은한국에서는 상기와 같은 원곡의 가사에서 'You'  '주님'으로 대체시켜 가사를 번안한CCM (Contemporary Christian Music: 기독교 음악)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실제로 많은 개신교회의 행사에서 애창되는 곡이기도 한다.

 

유일신 종교인 기독교회에서 범신주의 음악을 애창한다순복음교회처럼 펄쩍 뛰며 금지하는 근본주의 교단들도 물론 있다그러나몰라서인지 혹은 자유주의 영향 때문인지대부분의 개신교회에서는 별로 개의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범신론이 뭔가임자가 따로 없다는 얘기다고로 마치 유행가 내용처럼 " ~자가 ♬따로 있나 ♪ 교회에서 쓰면 이~~자지 ♬이것도 논리적으로 틀리지 않는 것이다실제로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이 곡의 임자인 'You'  '주님으로 알고 있는 바에야굳이 그게 아니라고 까발려서 말릴 필요가 없을 것이다.

 

반대로 생각해보면뉴 에이지를 표명하는 음악 그룹들 역시나 마찬가지다발표곡이 흥행하는 데에야 그 대상이 기독교입네 반기독교입네 굳이 날카로운 경계선을 그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어느 쪽이던지 감흥만 주면 되는 것이다. 상업적으로도 영리함(?)이 범신론 표명 아닐 까?

 

여하튼 이 곡 'You raise me up'은 여러모로 참 잘 만들어진 명곡이다듣는 사람 저마다 받아들이고 해석하기 나름이니 말이다.

 

반면에노래 부르는 사람즉 가수 입장에서는 노래 부르기 엄청나게 까다로운 곡이 바로 이 곡이다왜냐면,힘을 빼고 불러야 하는 곡이기 때문이다.

 

가사의 내용은 분명히 '힘내서 일으켜 세우는~' 내용의 가사이다그런데 전반적인 음악의 곡조는? 힘을 빼야하는 조용한 명상곡조이다조용하다 못해 아예 처량하기까지 한 곡조이다힘있게 우렁찬 곡조는 전혀 아닌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막상 이 곡을 조용하게 불러보면?힘을 내라고 격려하는 가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대단히 청승맞은 노래가 되버린다그러니대단히 모순적인 가창을 요구하는 것이다힘내라는 가사의 노래를 힘빼고 부르라고 ? 어떻게? 청승맞게? "

 

그 대답은 이렇게 비유를 들어야 하겠다야구에서 투수로써의 최고의 기량이 뭐냐면몸에 힘을 빼고 던지는데도 불구하고 빠르고 위력적인 투구이다. 그런 전설적인 국보급 투수가 있었다 누구선동렬~!

 

이 곡은 그렇게 선동렬처럼(?) 노래 불러야 한다그러니 일반 대중음악 팝가수로는 어림도 없다 당연히 '팝페라 가수가 등장하게 된다. 4사람의 가수 각 버전별로, 그것도 2가지로 분류해서 감상해 보자.

 

오리지낼러티한 가창을 보인  팝페라 남 녀 가수 2 사람

스탠다드한 가창을 보인 팝페라 남 녀 가수 2 사람  

 

2002년 발표된 이 곡 'You Raise Me Up (유 레이즈 미 업)'은 시크릿 가든의 롤프 뢰블란(Rolf Løvland)이 편곡을 하고, 아일랜드의 소설가 브렌던 그레이엄(Brendan Graham)이 가사를 쓴 노래이다. 롤프 뢰블란은 원래 아일랜드의 민요인 Londonderry Air를 편곡하여 기악곡을 만들고 그 제목을 'Silent Story (사일런트 스토리, 조용한 이야기)로 하려 했다. 애당초 이곡의 작.편곡 자체가 "조용하게 부르라~" 는 노래인 것이다.

 

먼저 '오리지날' 보컬을 감상하자

 

2002년에 출시된 시크릿 가든의 앨범 "Once in a Red Moon"에 취입한 오리지날 객원 보컬은 아일랜드의 가수 브라이언 케네디(Brian Kennedy)이다후반부 듀엣으로 참여한 흑인 여성 보컬은 'Tracey Campbell' 이다.


Youtube 주소-  http://youtu.be/UddLOA-QoqM



 

보컬을 들어보면앨범에 취입된 오리지날 창법은 리듬 앤 블루스 (R&B)에 가스펠을 결합한 쏘울(Soul)창법이다영감있는 곡을 부르는데는 영감(Soul) 창법이 어울린다고 당초에 생각했던 모양이다.

 

이건 순전히 내 개인적 취향이지만나는 백인이 부르는 소울이나 블루스는 그 과도한 끈적거림과 질퍽거림으로 인해서 싫어한다후반부 듀엣인 흑인 여성 Tracey Campbell을 들어보라월등하게 구성진 맛을 자아낸다 그러나 백인처럼 질퍽거리 않는다. 이게 진짜 '원단' 이다. 

 

소울이나 블루스의 원단인 흑인발성은 본시 토박한 맛이 나는 현미 같아서 본시 끈적거리지 않는다이게 백인 목청이나 흑백혼혈 성대의 발성이 되면 마치 '7분도'나 '9분도'로 도정한 백미처럼 점성이 증가되서 끈적거리는 노래가 되었다.

 

흑인창법을 최초에 선보인 엘비스 프레슬리 가창의 특색은 '끈적거림'이었다마이클 잭슨 보다 프린스 창법이 질퍽하다.  휘트니 휴스턴 노래 듣다가 머라이어 캐리 노래 들어보면 끈적하게 들러붙어서 아예 칭 칭휘감는다.

 

이 곡의 오리지널 가창은 차라리 후반 듀엣인 흑인여성 Tracey Campbell 의 원단 발성 소울로 전곡을 가창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이 곡의 오리지널 가창은 끈적이다 못해 아주 '청승'을 떨은 실패작이다원판을 능가하는 속판은 없다지만앨범 원편의 가창이 이러하므로 이 곡은 이후의 다른 가수들이 부른 버전이 더 히트치고 유명해 질 수 밖에 없었다.



영국 팝페라 여가수 Becky Taylor 버전 곡 ' You Raise Me Up '

 

You Tube 원본주소  http://youtu.be/VxIeJ1zTbPo

 


오리지널 앨범에서 구사된 '리듬&블루스창법을 살려서 팝페라 가수 '베키 테일러가 부른 곡이다.

 

상당히 잘 부른 가창이다오리지널 앨범 보컬과 같은 R&B 창법이지만오리지날 가수처럼 청승맞지 않게 느껴지는 이유는 베키의 기본 발성과 음역이 성악에 바탕을 둔 메조 소프라노이기 때문일 게다.

 

이 동영상을 유 튜브에 올린 네티즌은 '베키 테일러'의 가창이 '셀린 디온' 가창과 흡사하다고 동영상 제목을 달았는데아닌 게 아니라 창법은 셀린 디온과 흡사하다그러나 발성법은 셀린 디온과 전혀 다르다고음역에서도 전혀 힘 안들이고 - 이 곡에서 요구하는 대로 <힘 빼고 소리내는 발성 >을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소화해 낸다다들 알다시피 셀린 디온은 고음역에서는 힘을 주어서 박력을 표현하는 기교적인 발성을 한다.

 

다음은앨범곡 보컬의 '오리지낼러티'인 소울 / R&B 창법과는 다른, '스탠다드하게 노래를 소화해낸 남 녀 팝페라 가수의 2 곡을 감상해 보자.

 


스탠다드 하게 가창한 여성 팝페라 가수 Lisa Kelly 의 곡 You Raise Me Up

 

 

You Tube 원본주소  http://youtu.be/XhzuOfA39ts


 

 

'리사 켈리'는 여성 팝페라 중창단인 셀틱우먼 (Celtic Woman) 출신이다셀트(또는 켈트:Kelt) 음악에서의 보컬창법은 전반적으로 자욱한 안개가 퍼져있는 느낌처럼 발성의 음색이 퍼짐음을 낸다아마도 그게 안개 자욱한 숲속처럼 신비한 느낌을 준다고 생각해서 선호하는 모양이다셀틱우먼 중창단 멤버들의 음색이 그래서 대부분 <뿌옇게 퍼짐음>이다그 중에 유일하게 <퍼짐음 과 맺힘음발성이 투명하게 조화되는 청아한 음색의 멤버가 있었는데 그게 '리사 켈리'당연히 군계일학처럼 돋보일 수 밖에 없었다여럿이 함께 합창을 하여도 리사의 청아한 목소리는 대번에 구분이 될 지경이었다.

 

R&B를 가미해 맛있게 부르는 '베키 테일러'의 노래도 좋고, 청아하게 부르는 '리사 켈리'의 스탠다드한 가창도 좋다. 힘내라는 가사 내용임에도 곡조자체가 원래 처량한 곡조인 모순적인 이 곡을 베키 와 리사 두 여성 보컬 모두 힘빼고도 (= 힘 안들이고도 ) 청승맞지 않게 잘 불러 내었다.

 

그런데청승맞지 않는 것만 만족하는 게 아니라원래 가사 내용대로, 힘을 실어서 일으켜 주는 것까지 표현하기에는 아무래도 베키와 리사로는 좀 부족하지 않을 까?

 

힘을 빼고 노래를 부르는데도 힘이 실려 있는 목소리 즉 - "내공이 실린 목소리" - 그래서 등장한다 남성 팝페라 가수 '조시 그로반'( Josh Groban ) 의 곡 You Raise Me Up. 기실 이 곡으로 가장 유명하고 성공한 버전은 '조시 그로반'이 부른 곡이다조시 그로반이 이 곡의 '스탠다드가수로 대접받는 것이다.

 

 

 

워너뮤직의 공식 뮤직비디오 동영상 주소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서 감상하면 된다

소니뮤직 과 워너뮤직 두 회사는 유튜브 공유 소스 차단으로 구글에서 원성이 자자하다 )

http://www.youtube.com/watch?v=aJxrX42WcjQ

 




앨범 오리지날 취입 가수보다 더 성공한 조시 그로반의 노래로 자신들의 곡이 세계적인 히트를 치자시크릿 가든은 차기 앨범의 객원 보컬은 조시 그로반과 손잡고 작업하겠다고 뉴스로 발표할 정도다.

 

스탠다드가 뭔가더 이상 보태거나 뺄 것이 없는 것이 스탠다드인데이것은 맨 처음 부른 오리지날 가수가 유리하게 선점하기 마련이다나중에 부르는 가수는 오리지날 가수와 차별화를 위해서 '변형가창을 하기 마련인데, 이게 공연한 '사족'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편을 능가하는 속편 영화 없다는 통설처럼노래 역시나 대체적으로 오리지날 가수의 노래가 가장 스탠다드한 노래이기 마련이다그런데 간혹 예외가 있다나중에 나온 게 스탠다드로 여겨지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조시 그로반의 이 곡이다.

 

보태거나 뺄 것 없이불필요한 기교도 없이, 본래의 발성과 내공만으로 표현한 가창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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