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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렇게 강한 어조로 민주당의 '대선불복'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내는 이유는 또 한가지가 있습니다. 지난 90년 <3당 합당의 교훈>이 있기 때문입니다.
90년 3당 합당으로 인해 야권세력은 어떻게 재편되었죠? 한마디로 '호남 고립'입니다. 그리고 이 추세는 작년 대선 결과를 보건대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즉 범야권 진보세력은 호남 지역에 발이 묶여 버린다는 얘깁니다.
작년 대선 결과를 잠깐 복기해보십시오. 전통적으로 야당색이 뚜렷하다는 지역에서도 점점 여당표가 늘어나거나 아예 역전 당한 지역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게 뭘 의미하겠습니까? 야당=진보=빨갱이=전라도라는 등식이 점점 고착되는 겁니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
1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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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시간이 지날수록 '야도=전라도'라는 등식이 점점 일치하는 결과가 펼쳐질 것이 눈앞에 뻔히 보이는데 외통수와 고립을 자초하는 방식으로 야권이 움직인다고 할 것 같으면 제 발로 죽을 길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저는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합니다. 범야권이 이런 식으로 자멸하는 선택을 하게 되면 더이상 대한민국 정치에 미래 따윈 없습니다. 국민으로부터 책임과 신뢰를 얻을 방법을 고민하고 제로에서부터 차근차근 단계와 과정을 밟아 나갈 생각을 해야지 억하심정에 뒤집혀 마음 내키는 대로 엇나가서는 안됩니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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