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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관계 파악과 진위 여부에 대한 문제는 둘째치고 손석희의 정계진출설의 발원지가 <새누리당>이라는 사실은 향후 야권에 어마어마한 충격으로 작용될 확률이 높습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안철수에 대해서는 의심의 시선을 보내면서도 손석희에 대해서는 <믿는다>는 반응을 보여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가 JTBC로 이적한 이상 이런 수순을 아예 예상치 못했다고 하는 것도 사실은 어불성설입니다. 그가 걸어왔던 궤적을 보자면 <회색>에 더 가깝기 때문이죠. 문제는 대한민국에서는 <회색>을 정답으로 여기는 풍토가 팽배하다는 겁니다. 그게 손석희의 롱런 이유이고 대한민국 언론이 권력의 서슬에서 살아남은 <비결>입니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 14.01.09
  • 답글 그렇죠! 말씀하신 그 부분이 핵심입니다! 과연 안철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정치판을 흥미진진한 게임으로만 놓고 보자면 이건 꽤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겠죠~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4.01.11
  • 답글 고미생각님은 그분(?)의 대통령병과 지지자들의 혐호남 정서에 포커스를 맞추시고, 저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안정희구)에 포커스를 맞춰서 예측을 조금 달리 하는 것 같네요. 저는 어쨌건 간에 그분이 의원내각제 개헌이라든지, 외동딸 교수임용같은 확실한 안전핀이 없는 한 여당에 들어갈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봅니다. 작성자 무투 작성시간 14.01.10
  • 답글 왜 악재냐? 외연확대도 안되는 안철수 신당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찻잔 속의 태풍이 될 수밖에 없는데 이럴 경우 그는 새누리당을 무혈입성하여 접수할 수 있는 입장이 되지 못합니다. 한마디로 새누리당 내의 무수한 잠룡이 될 확률이 높죠.

    사실 바로 이것 때문에 무투님이나 적지 않은 분들이 그가 결국엔 민주당, 범야권에 남을 것으로 보신다고 저는 짐작하고 있습니다. 허나!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그의 대권 욕심 -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열망 - 이 훨씬 강할 경우 전혀 예상치 못한 행보를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안철수는 야권의 미래가 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지요.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4.01.10
  • 답글 문제는 어쨌든 안철수 신당이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보여줘야 무엇을 어떻게 끌고 가든 자신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데 손석희 문제가 새누리당의 손을 타버린 이상 손석희는 정계 진출을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JTBC 까지는 사람들이 충분히 이해해줬지만 새누리 행을 한다는 것까지 이해해 줄 사람은 매우 드물죠.

    엄기영 꼴이 나는 것이 자신의 커리어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이상 결국 그는 끝까지 정계 진출을 하지 않는 쪽으로 결심을 굳힐 겁니다. 이건 안철수 신당 쪽의 입장으로 보자면 큰 악재죠.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4.01.10
  • 답글 안철수가 민주당 깃발을 들고 대선에 나오게 되면 무조건 패배합니다. 물론 지난번에는 얼굴마담으로 문재인을 내세웠다는 핑계를 들 수도 있겠지만 그 또한 무수한 간보기 끝에 내린 결론이라는 점에서 보건대 자신의 힘으로는 절대로! 부동층 특히 새누리 비판적 지지층을 민주당으로 끌고 올 능력이 못됩니다!

    그 누가 뭐라고 해도.. 실제적인 데이터가 그렇지 않다고 항변하더라도 대한민국 대다수의 머릿속에는 민주당=전라도 라는 등식이 뿌리깊게 새겨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아무리 새누리가 밉고 싫고 짜증나도 그들은 절대로 민주당에 표를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안철수가 대권에 쥐고자 한다면 민주당으로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4.01.10
  • 답글 물론 그 분들의 성향이 안철수와 잘 맞고, 그런 분들을 보고 정치한다면 안철수가 범야권에 미련이 있을 수 있다는 무투님의 생각도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습니다.

    허나! 저는 안철수가 쉽고 편하게 이미지 관리하면서 국회의원 뱃지나 계속 챙겨먹는 스타일로 남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권력욕.. 특히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 때문에 대권에 대한 욕심을 쉽게 접지 못할 것이라는 점에 포인트를 맞춘 겁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이른바 비판적 보수층 = 라이트한 새누리 지지자들은 절대로 민주당에 표를 주지 않습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저는 안철수를 야권 인사로 분류하지 않는 것입니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4.01.10
  • 답글 아,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작성자 무투 작성시간 14.01.10
  • 답글 인간쓰레기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라고 칭해도 짜증이 묻어나는 표정으로 봉하마을 한번 간 것에 금방 히히거리는 자칭 강남좌파들, 민주당 계열을 혐오하면서도 새누리당에 쪽팔려하는 싱가폴 워너비들, 그리고 밴드웨건 현상을 고려할 때 그 분이 그렇게 쉽게 접을 거 같지는 않습니다. 작성자 무투 작성시간 14.01.09
  • 답글 어쨌거나 새누리가 이 문제를 터뜨린 것은 의도적이든 아니든 간에 야권의 <균열> = 정확히 말하면 안철수 신당을 압박하는데 무척 효과적으로 작용하게 될 겁니다.

    그러니 안철수 입장에서는 발 등에 떨어진 불이 된 셈이죠. 어떻게든 몸값을 높여놔야 (이미 마음 떠난 걸로 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만) 민주당이나 새누리당에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게 되는데 이로써 안철수는 범야권 인사로 대통령에 당선되는 길은 아예 봉쇄되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하겠습니다.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은 '여권 인사로의 변신' 외에는 없는 상황이죠.

    안철수와 손석희에 미련 갖고 계시는 분들.. 정신 단디 차리시길 바랍니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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