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친노들이든 천호선이 이끄는 정의당 친노들이든 두 집단 모두의 상황은 삼쌍둥이처럼 똑같다. 집단의 주류 다수를 차지하는 세력에 끼지 못하고 주변 머리에 맴돌고 있을 뿐이다. 그러다 가끔 당원파 주류파들에 의해서 무늬만 <주류> 세력으로 포장되어 난타당하는 것까지 똑같다.
결국 이제는 민주당 뿐만 아니라 정의당을 대안으로 삼는 것조차 난망한 일이라는 얘기다. 입진보들은 결코 친노와 어울릴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를 그토록 떠받들던 진중권과 여전히 함께 방송하는 유시민을 보고 있으니 정의당의 미래가 별로 궁금하지 않다.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4.05.27
답글누누히 말하지만 상식과 공동선을 일치시키기 위한 의사소통, 의사결정 과정이 바로 정치다. 그렇기 때문에 책임과 분별, 염치와 신뢰라는 가치가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가치를 구현한다는 것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세상 탓만 정치 탓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부터 변화해야 하는 것이다. 존엄의 회복없이 세상은 결코 바뀔 수 없다.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4.05.27
답글물론 이렇게 얘기하면 당신이 그토록 싫어한다는 정치혐오론자들과 무엇이 다르냐고 할 지 모르겠다.
물론 이번 지선 투표와 정당 투표를 포기하라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투표 한번으로 세상이 확 바뀔 것이라는 기대 또한 잘못된 것이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이며 그 어떠한 정당도 결국 세력과 조직의 논리에 휘말리면 이념과 노선의 다름과는 관계없이 똑같은 전철을 답습한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4.05.27
답글나는 박근혜가 당선되었을 때 정치로 정치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선언했고 여전히 이 선언은 유효하다고 본다. 당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 끈질기게 투쟁하고 있는 민주친노와 정의친노의 노고는 인정하고 지지하지만 그렇다고 정치는 세력싸움이라는 명제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주류세력들이 변화하려면 국민 여론이 이들을 압박해야 한다. 결국 정치 운동이 아닌 문화 운동으로 국민 수준을 바꿔야 정치에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선 이후나 지금이나 바뀐 것은 아무 것도 없다.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