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만님이 이번 국정교과서 파동과 관련해서 우리에게 호의적인 반응이 나오자 흥분하신 것 같아서 적습니다.
1. 국정교과서 파동에 묻혔지만 오는 28일에 지방의원 보선이 있습니다. 그런데 재수없게도 민주당의 취약지역인 영남, 농촌지역에서만 열려서 문재인이 패인의 책임을 뒤집어쓸게 뻔합니다. 그렇다면 10월 29일 이후 여론은 이렇게 돌아갈 겁니다. 수구언론들이 "민주당의 패인은 이념투쟁에 몰두한 문재인에게 있다"고 할거고, 그걸 김한길 일당이 받아서 실체없는 혁신론을 들먹일거고, 그걸 한겨레가 또 받아서 빅텐트론을 들먹이며 문재인을 압박할 겁니다. 지금 상황은 결코 문재인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지 않아요.작성자무투작성시간15.10.25
답글정상적이고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이번 국정교과서 파동은 아프로만님께서 분석하신 대로 흘러가야 마땅할 것입니다. 하지만 국정교과서 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할 리 없었던 사건인 세월호 참사가 어떻게 흘러갔는지를 두 눈 똑똑히 뜨고 봤던 경험과 결국 정부가 원하는 시나리오 대로 흘러갔던 미국산 쇠고기 사태 등의 사례를 되짚어 봤을 때 이번 또한 비슷한 추세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는 점이 문제죠.
다만 이런 얘기들이 지금의 총력전 양상에서는 별 도움이 안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트위터 같은 공개망에서는 말을 아끼는 것이고 여기에 한마디 하는 선에서 그칠 수밖에 없을 뿐이니.. 여러모로 참 답답합니다. ㅠㅜ;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5.10.26
답글무투 / 제가 했던 얘기들과 무투님께서 하신 말씀에 공통적인 부분들이 많고 특히 1번 항목의 경우 제가 미처 지적하지 못했던 부분이기도 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만 무투님과 약간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다면 아프로만님께서 괜히 흥분하셔서 저렇게 말씀하셨을 리는 없다는 점입니다.
뭐 하기사 무투님 또한 아프로만님의 의도를 모르실 리가 없다고 봅니다. 단지 저와 무투님이 걱정하는 것이 달리 있겠습니까? 우리 편이라고 믿을만한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사실 - 친노라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하죠 - 과 시간을 끌면 끌수록 유리한 건 저쪽이라는 점은 이제 '상수'가 되어버린 현실 때문에 이런 얘기들을 하는 것이지요. 에효~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5.10.26
답글아프로만님이 현재의 여론조사라는 허수에 흥분하시지 말고, 예전의 냉정함을 되찾으시기를 바랍니다. 작성자무투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5.10.25
답글3. 그리고 수구세력에게 박근혜가 어떤 의미입니까? 그들의 관점에서 경제성장의 아버지이자 한반도 유일의 신성불가침적 존재인 박정희의 진짜 후계자입니다. 이는 어떠한 실정을 범해도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본인의 지지율은 5% 이상 내려간 적이 없고, 항상 한나라당만 지지율이 폭락한데서 잘 입증되죠. 그리고 한나라당의 지지율도 박근혜가 격려 한마디 해주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저는 언제 박근혜가 "역사와 관련해 쓸데없는 정쟁을 그만두고 경제살리기에 올인하자"고 할까봐 그게 두렵습니다. 작성자무투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5.10.25
답글2. 그리고 이번 파동과 관련해서 우리에게 호의적(?)인 자칭 중도층들의 본질에 대해서도 아프로만님은 간과하고 계십니다.
그들은 '그놈이 그놈'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며, 수구세력의 전매특허인 물타기에 쉽게 넘어가는 존재입니다.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를 보십시오. 지금 그분을 기억하는 사람이 우리빼고 얼마나 있나요? 다들 유병언이가 스위스로 얼마나 빼돌렸나를 궁금해하지. 지금 수구세력은 물타기 카드를 여러 개 보유(ex. 반기문 차기 대통령후보, 쿠바와 수교, 연예인 스캔들 등등)하고 있으며, 중도층이 피로감이 들도록 장기전으로 끌고간 뒤 물타기 카드를 사용해 여론을 돌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게 제 생각입니다.작성자무투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5.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