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간한 테마로는 내 생각과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게 되었지만.. 딱 하나 까막눈이 되는 분야가 있으니 바로 경제분야이다. ㅠㅠ 아프로만님께서도 늘상 말씀하시는 부분이지만, 제테크와 신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가며 정치경제론의 원칙을 잡아 뼈와 살을 붙여가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엄두가 영 나질 않는다. 예전에 유시민이 김대중 정부 시절에 썼던 경제학 까페부터 정독하면 나으려나.. 뒤쪽에 참고도서 문헌도 있던데.. 아.. 경제는 너무 어려워.. 흑흑흑.. ㅠㅠ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2.07.26
답글그 강제력, 힘을 개인에게 몰아주거나 철저히 개인적 영역에 가둬두려 하는 것이 우파라면 좌파는 이를 (명분으로는)공동체 영역, 공공영역으로 넓히려 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좌파들의 태반이 이를 말로만 부르짖는다는 것, 실상은 실천에는 관심이 없고 공동체가 아닌 우파 반대편에 속해있는 개인이나 소수그룹에 한정시키려 든다는 것이 문제긴 하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이런 생각까지 하다보면 결론은 다시 개인과 집단, 책임과 신뢰로 귀결되는군요..기본이 어째서 중요한 지, 첫 단추, 첫 질문을 제대로 하는 것이 왜 중요한 지 새삼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발버둥치다보면 어떻게든 되겠죠~ ^^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2.07.28
답글물론 그분들의 시도는 충분히 유의미한 과정이고 꼭 필요한 일이니므로 평가절하를 의도한 건 아닙니다만 문제는 정치라는 게 철저히 현실적 결과와 성과를 내어야 하는 영역이라는 게 문제가 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접근영역 접근방식의 틀을 다양하게 넓혀서 시도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집니다.
이야기가 계속 산으로 갑니다만 바로 이 얘기가 정치와 경제가 겹치는 대목이 아닐까 싶어요~ 한정된 자원의 배분에서 개인의 선택을 연구하는 게 경제라면 정치는 자원을 배분하기 위해 필요한 강제력, 힘, 시스템, 방식을 연구하는 게 아닐까 하는.. 그렇기 때문에 성과와 결과를 내지 못하면 외면당하는 분야라는 생각이 드는거죠.. 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2.07.28
답글그런데 요즘의 지식인, 전문가, 평론가는 오히려 왜곡을 하고 교란시킵니다. 이유는 간단하더군요! 책임은 지기싫지만 영향력은 유지하고 싶을 때 가장 확실한 처방이 되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대중이 시류에 따라 보고 싶어하고 믿고 싶어하는 부분과 -이른바 트렌드죠.- 겹치면 금상첨화죠. 대중들은 떠받들고 책임은 실체없는 다수에 지우면 되니 '나'라는 개인에게는 피해도 없고요.
제가 요즘 들어 드라마나 예능같은 대중매체의 트렌드나 변화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 것도 이런 맥락 때문이었습니다. 언젠가도 얘기했지만 정치로 정치를 바꾸려다가는 노무현처럼 유시민처럼 실패의 경험만을 축적할 수도 있겠다 싶어졌거든요.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2.07.28
답글아! 안그래도 학문의 역사를 조망하는 것이 어떤 분야든 가장 먼저 해야할 작업이라는 건 그래도 나름 학교 물먹었다고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던 것인데 역시나 한 큐에 정리해주시는군요~ 감사합니다 ^^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포기하지 않고 느긋하게 가야겠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전문가들이 오판하고 대중들이 엉뚱한 데 혹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갖다대야 할 기준과 안목을 거꾸로 들이대거나 무시해서가 아닐까 싶어집니다. 그 미세한 차이를 집어내고 올바른 기준으로 보고 생각하게끔 만들어주는 사람이 원래는 전문가이고 평론가이며 지식인의 책무였을 테죠. 이를 통해 대중들은 그들을 신뢰할 수 있어야 했을 것입니다. 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2.07.28
답글역사 공부하셨죠? [경제학사]를 읽어보면 개괄 됩니다. 큰 줄기는, > 고전파 탄생: 아담 스미스에서 맑스의 자본주의 종말론 까지> 한계 효용론 등장: 미시경제의 분화 > 마셜과 케임브리즈 학파 > 케인스의 등장 유동성 과 경기순환론 > 오스트리아 , 극우적 로잔 학파, 완전고용론 논쟁 > 하이예크 & 폴 사무엘슨 신고전주의 등장 > 시카고 학파 통화론 과 레이거노믹스 공급경제학 > 조지 소로스와 게임이론 ' 갖힌 죄수의 딜레마' ... 헥 헥~ 작성자아프로만작성시간12.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