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곳에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부터 단 한차례도 잊은 적이 없는 것이었지만 난 논객이 아니다! 어쩌다보니 이곳에 둥지를 틀고 북치고 장구치면서 오바하다보니 이곳에는 내 글이 많이 대문에 올라갔지만.. 서프 시절 나는 한마디로 '무명의 눈팅'이었다..
어쩌다 한번 글을 쓰면 대문에 가끔 올라가긴 하지만 그래서 서프 시절 내가 놀던 곳은 주로 '댓글'란이었다. 그리고 댓글도 어쩌다 한번씩 내킬 때만 올렸더랬다. 내가 노하우업의 '댓글' 시스템에 굉장히 큰 애정을 가지는 것은 그 당시 서프의 댓글 문화가 얼마나 찬란했는지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2.11.08
답글그냥.. 할 말 없습니다. 이 정도 되면.. 뭐.. 백약이 무효라고 봐야죠..
아이구 머리야.. ㅡㅡ; 대한민국의 앞날이 심히 걱정됩니다. 정당정치의 대안이요 희망이며 미래가 되어야 할 참여계가 그냥 유시민 팬클럽에 머물러 있겠다는 발상도 할 말이 없거니와.. 주변에서 그렇게 인식하고 대우하는 것이 얼마나 치욕적인가 대한 분노는 어디서도 찾아보기가 힘들다니...
도대체 저들이 말하는 '존엄'의 정확한 정의는 무엇입니까? 그냥 '좋은 말'로 '존대'해주면 그게 '존엄'입니까? 그렇게 따지면 안철수 어머니는 안철수에게 끝까지 '존대'하였답디다. -_-;;;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2.11.08
답글* 팬클럽 문화 = 이꼬르 지지층? 조기숙 교수도 질타하는 대목, 연예인 (= 인기인 이라고 해도 좋음) 과 정치인을 구분 못하는 소치
답글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견뎌야 한다. 민주당 이해찬 계가 아무리 얍삽하게 깐족거리면서 우리를 무시하더라도.. 전시에는 뭉쳐야 한다. 왜? 그것이 우리의 바탕이 되는 기본 '사상'이요 '원칙'이기 때문이다. 이것까지 내버린다면 '참여계'는 그냥 유시민 '팬클럽' 이라는 평가에서 한치도 못벗어난다. 나는 그런 평가가 훨씬 치욕스럽다.
왜 아프로만님이 반발 심할 거 뻔히 알면서 그렇게 '극언'을 했는지 조금만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지 않은가? 물론 아프로만님 스타일 자체가 좀 거친 건 사실이다. 이해한다. 하지만 노무현과 유시민의 스타일 역시도 그렇게 '거칠고 싸가지 없는 스타일'이었다. 여러분은 그에 환호하지 않았던가?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2.11.08
답글그리고 그렇게 피해를 봤던 눈팅들의 대부분이 '유시민 지지'의견이었다는 걸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참여계가 얼마나 부당한 핍박을 받으며 눈물젖은 고통의 시간을 보냈을지 충분히 짐작이 간다. 그 부분 때문에 아프로만님의 '무뇌'라는 극언이 너무도 큰 상처로 다가와서 '반발'하는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나는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는 이미 노무현을 잃었노라고.. 노무현을 잃으면서 우리가 가슴 깊이 새겼던 맹세를 잊을 수 없다고.. 사람들은 '민주당의 노무현'만을 기억하지만 우리는 '정치낭인' 노무현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는지를 잊지 않고 증언하겠노라고.. 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2.11.08
답글그런데 그 댓글 문화의 원천은 눈팅들을 배려하는 것에서 나오기 마련이다. 그리고 눈팅들의 익명성을 '존중'해주는 것도 '개방 게시판'의 미덕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우리 노하우업의 시스템은 다소 다르기 때문에 '부담'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십분 이해한다. 우리는 채택하고 있지 않지만 분명 개방 게시판도 필요하다는 점에는 백번 동의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눈팅들의 '존엄'과 그 찬란하던 '댓글 문화'가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린 것이 작년 2.17 서프사태이다. 그래서 나는 그 당시 서프 사태 때 운영진들을 '비호'했던 분들을 여전히 신뢰하지 않는다.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2.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