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금 트친이신 마키님, 다람냥과 대화를 나누다가 꽂힌 단어가 있었으니 바로 "플랫폼"이라는 단어다. '플랫폼'이란 노하우업 개설 시점부터 지금까지 아프로만님께서 줄곧 몰두해오시던 화두이자 그 화두에 대한 답을 찾아오시던 소중한 기록과 발자취의 공간이다.
많은 분들이 '친노' 하면 '정치 분야'에만 한정하여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도 세상 모든 분야가 '정치적 판단과 처신'으로 귀결되는 이상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다른 분야가 바뀌는 것을 기대하기는 정말 난감한 것도 사실이다. 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2.11.20
답글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제가 처해 있는 육체적, 사회적, 경제적 상황이 그렇게 안정되어 있다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보니 어떻게 해서든 좀 더 제 자신의 입지를 안정화 궤도에 올려놓아야 하는데 문제는 그걸 좀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어도.. 제약이 많다는데 있지요.
이런 저런 문제들 때문에 실은 머릿속이 좀 복잡하긴 합니다. ㅋㅋㅋ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 까페의 기본 방침이 열심히 하지 말자. 시간이 될 때 여건 맞춰 선용하며 활동하자는 것이라 그렇게 큰 부담은 없다는 것이죠. ^^;; 마침 이런 얘기들이 오가다보니 대선 이후에 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이런 부분에 생각이 닿아서 말씀드려 보았습니다. :)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2.11.21
답글제가 여기저기 다니면서 안면도 좀 트고 여러분들과 교류는 하고 있는데 이게 노하우업 외연 확장에는 얼마나 도움이 될 지.. 그리고 제가 그정도의 능력이 되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거든요. 저도 좀 다혈질인 편이라 한마디로 격앙되면 오늘처럼 꽤 강력한 어조의 트윗이 나가기도 하고 말씀입죠. ㅎㅎㅎ
뭐.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지는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그렇게 결대로 가야죠.. 저는 여기 있는 읽을 거리만 계속 반복해서 읽으며 사색하고 성찰만 해도 5년이 아니라 그 이상 심지어는 평생을 두고 함께 할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요. ^_^ 제가 몇번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만 아프로만님과 저는 그런 면에서 환상의 복식조입니다! ㅋㅋㅋ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2.11.20
답글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최악의 상황이 닥친다 해도 친노 척결하네 마네 해서 한참 시끄러울텐데.. 그거 방어하는 걸로도 확실히 시간은 모자라겠네요.. 일단 최소한 친노 세력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뱃지가 사라지는 건 아니니 당장 씨를 말릴(?!) 수는 없겠죠. 하지만 그 이후가 중요할텐데.. 역시나 4분 5열 된 친노들을 어떻게 다시 규합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 될 듯 합니다.
문제는 테마 공간까지는 괜찮은데.. 문예 컬쳐 육성 공간으로써 노무현 정신에 공감하는 분들이 이곳을 많이 찾아주시면 참 좋겠는데.. 그게 제 능력으로 과연 가능할까 좀 걱정이 됩니다. 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2.11.20
답글테마 와 문예 컬쳐 육성 공간으로는 뭐니해도 이곳 카페공간이 가장 뛰어난데,,
그게 객관적으로는 분명히 뛰어난데..제가 워낙 사교성이 부실해서 역량이 될 런가 모르겠네요
고미생각님이 능력자분들을 아무쪼록 많이 낚아 오시길 ㅋㅋㅋ 작성자아프로만작성시간12.11.20
답글불행(?) 하게도.. 대선 끝나도 그리 한가하진 않을 것 같네요. 정계개편 불가피 할 겁니다. 안철수 후유증이 만만치 않아요. 이해찬의 무원칙한 사퇴 그리고 친노들은 여전히 진앙지가 될 겁니다. 진보정의당도 불씨는 여전하구요. 안으로는 이른바 <노동 중심성 논쟁> 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1년간은 친노 정체성 재확인으로 시끄러울 것이구요 ( 문재인이 성골친노 니까). 내후년 쯤 되야 좀 소강상태로 접어들어서 다음 총선 4년 이전해인 2015년부터 또 슬슬 시끄러울 겁니다.
소강상태는 그래서 고작 2년 남짓 예상
작성자아프로만작성시간12.11.20
답글4. 아직은 생각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지만 지금 내 생각에 공감해주시는 트친분들과 특히 이번에 합류해주신 지여님, 오래전부터 문화운동에 대한 구상을 밝혀오셨던 피콜로님을 모시고 우리 노하우업에서 이런 부분들을 좀 더 활발하게 키워가고 싶다는 소망을 가져본다.
그것이 이번 대선 이후의 노하우업이 나아가게 될 방향과 쓰임새가 될 것이고.. 그것 역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분명히 큰 몫을 하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2.11.20
답글3. 하지만 그렇다고 이번 대선이 끝나면 노하우업의 용도와 가치는 처분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비단 정치 부분에 대한 담론이 아니더라도 우리 노하우업에서 집중하고 발굴했던 가치들은 무수히 많기 때문이다. 그 가치들에 집중해서 좀 더 치열한 연구와 토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고 할 것 같으면 어쩌면 그것이 정치담론에만 고립되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결과물을 생산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이를 친노의 입지와 공간도 이를 통해 좀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더불어 갖게 되기도 하고.. 그래서 마키님과 아프로만님께서 그토록 고민하시던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는 좀 더 많은 분들과 고민을 나누고 공유했으면 좋겠다.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2.11.20
답글2. 하지만 지금까지 친노세력은 정치 투쟁에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좀 더 다양한 범위로 세력을 넓힐 수 있는 공간을 스스로 좁히고 있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노무현 서거 이후 친노 세력은 민평련-이해찬-정세균-참여계 등으로 갈가리 분열된 상태이며 그 중에서도 참여계는 민주당과 떨어져서 아예 왕따가 되어버렸다.
이런 구도 조차도 이번 대선의 결과에 따라 그 명맥이 아예 소멸될 지도 모르는 위기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이래저래 참으로 답답한 일들의 연속이라 할 것이다.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2.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