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언급했지만, 영화얘기 나오면 참 난감한게, 개인적으로 나는 영화를 철두철미 재미로만 본다. 심오한 의미? 예술영화? 이 딴거 내겐 별로다. 재미 그것도 말초적 재미 추구가 나의 영화 취향이다.
할리우드 영화가 딱~ 내 취향이다. 영화는 시간 때우기로 본다.
다른 장르는 메시지나 의미 가지고 후까시도 잘 잡으면서 으째~ 영화분야만 철저히 속물인지 나 스스로도 참 신기하고 히안한 노릇이라 왜 그런지 곰곰히 생각 ( 이라고 쓰고 변명이라 읽는다) 해 보니, 그런거 같다. 나는 인간의 감각과 인상에 대한 어떤 불신이 있다. 작성자아프로만작성시간13.01.16
답글각 클럽 게시판 상단 '하이라이트' 에 '개요' 로 소개 했듯이, 생활/ 조이 - 영역에 '속물' 이란 건 없습니다.
사회 보편적으로 음란물이 아닌 이상 '엔조이' 면 되는 것이고, 생활에서는 개인의 재테크 비법, 부동산 투기 성공 요령 소개도 엄연한 생활 영역니다
컬쳐클럽은 그런 전반에 대해 시대를 넘어서는 '역사성' 의 ' 서사적 기록가치' 가 부가되는 것이구요.
속물이건 뭐건 그것이 시대적 '풍속' 이라면 그 자체로 기록할 '컬쳐' 인 것 입니다
집단 - 즉. 사회적 가치로써의 타당성이나 당위의 방향에 대한 논의 발제 논쟁은 [토론광장] 에서 하는 것이지요. 작성자아프로만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3.01.16
답글뭐..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저를 무척이나 '극단주의적 성향'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종종 봤지요.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참 난감하게 여기는 편인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렇습니다.
본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그 말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고민하는지, 마지막으로 그 말에 책임질 자세는 되어 있는지를 따지는 것이 어떻게 보면 의식화나 노선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지금껏 생각하고 행동해 왔고 그것이 제 스타일이라고 설명하곤 합니다. ㅎㅎㅎ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3.01.16
제 어록은 - 혁명은 배고픈게 아니라 배 아퍼야 성공하는 거다 - 이겁니다 작성자아프로만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3.01.16
답글참.. 재밌는 게 아프로만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부분이 바로 저도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스타일은 달라도 서로 지향하는 부분이 같다보니 아프로만님과 통하는 게 많다는 생각을 무척이나 많이 합니다. ㅎㅎ
맞습니다. 특히 미투에서 저랑 이야기하는 분들, 특히 간혹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면 굉장히 놀랄 때가 많습니다. 첫째는 제가 소리를 못듣는다는 사실에 놀라고 둘째는 제가 정치, 사회적 포스팅을 할 때와는 전혀 다르게 일반적인 화제에서는 어떠한 정파성을 드러내지 않는 게 무척 신기하답니다. 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3.01.16
답글'왜곡과 교란'이라는 측면에서는 이른바 좌파들의 '의식화'도 굉장히 경계해야 할 일이라는 점에 저 역시 동감을 표합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흐름과 맥락을 따져서 저울의 '균형=수평이 아닙니다!'과 적당히 미지근한 샤워물을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견해를 무척 경계합니다. 그저 배고픈 새는 날지 못하며,배부른 새는 날지 않는다는 아프로만 어록을 되새길 뿐이죠..!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3.01.16
답글노하우업 에 - 조이클럽/ 생활클럽/ 컬쳐클럽 - 은 '조이 / 생활 / 컬쳐 '- 자체 본연을 존중하는 거죠
여기에다가 '의식화' 나 특정 '노선' 의 의미를 과도하게 개입시키면 그 또한 또다른 '마야' 의도라고 봅니다.
예전에 '유희'님이 토론장의 칼같은 평소의 아프로만 답지 않게, 클럽코너에선 어째서 관용(?) 적 이냐고 질문한 적이 있었죠.
의식화나 노선의 가치에 대한 것은 '토론광장' 에서 다룰 일이죠
" - 개인 과 집단은 다르다 - "
의식화나 노선은 - '집단' 에 대한 '소관 사항' 입니다. '토론 영역' 이죠
작성자아프로만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3.01.16
답글고미생각/ 그래요.. 그래서 저는 '의식화' 영상, '의식화' 팝- 특히 ' 저항 가사 랩송' 이런 걸 오히려 경계합니다.
'동영상 프레이저 보고서 - 경제개발 박정희가 했나' 이렇게 '영상으로 의식화' 하는 것을 불신합니다. 순전히 '편집' 나름 이거든요.
프레이져 보고서라고 타이틀 달았는데, 막상 프레이져 보고서 관련 팩트는 1초짜리 한컷이고 나머지 분량은 온통 편집자의 '자의적 해석' 이더군요. 저 영상은 프레이져 보고서와 상관이 없는 편집자의 '의식화' 인 거죠.
자본의 의도가 교묘히 숨어있는 '상업영화' 도 '의식화' 이긴 마찬가지구요.
즉 - '영상의 위력' 은 마찬가지, 이걸 저는 '마야 = 교란' 라고 보는 겁니다 작성자아프로만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3.01.16
답글동물의 원천적 감각 종류로 보면, - 촉각, 후각, 미각, 청각, 시각 - 이렇게 '5감' 이 있다. 가장 하등의 감각이 원생동물의 '촉각' 이고 가장 고등감각이 '시각' 이다.
그러나 '교란' 의 여지가 가장 많은 것이 고등감각 '시각' 이고, 가장 적은게 하등의 '촉각' 이다. 마술이나 야바위 쇼에서 가장 속이기 쉬운 대상이 시각에 의존하는 구경꾼이다. 그러나 맹인은 못 속인다.
음악은 청각, 음식은 미각, 미술이나 책을 읽는 것은 시각이지만, 영화란게 뭔가? 시청각 이다. 고등감각이 모두 동원된 복합감각이다. 그만큼 '교란' 여지가 많다. 나는 이걸 '마야' 라고 보는 것이다.
'마야' 의미는 감각나름인 거다. 영화가 그렇다 작성자아프로만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3.01.16
답글저도 그렇습니다. 예술영화 보다는 차라리 할리우드 영화가 더 편하고.. 의미를 찾으면서 생각해 보는 건 굳이 예술영화 찾지 않아도 남들이 재미로 보는 미드나 만화 속에서도 충분히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쪽이죠.
요새 게임하는 친구들 보고 현실 도피 운운하는 사람들 많은데.. 저는 기본적으로 '문학'에 빠진 사람들도 비슷한 성향이 있는 편이라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현실 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ㅡㅡ; 그래서 최소한 직업과 관련된 건 철저히 실리적인 면을 추구하는 쪽 - 공대나 회계 분야 등- 을 선택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것 같다고 여기는 편입니다. 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3.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