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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북에서 건진 대목] *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조선의 문장가 연암 박지원 선생은, 책을 읽은 뒤 덮고나면, 무엇을 읽었는지 별로 기억에 남지 않는다고 한 기록이 곳곳에서 보인다.
    자, 중요한 것은 기억을 많이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다. 고전적으로는 도서관이 있고, 컴퓨터 속 자료실도 있어 지식을 저장할 곳은 넓고도 넓다.
    읽은 자, 자기식대로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고전이나 명언명구 잘 기억하고 인용한다고 삶이 진보하지 않는다.
    처절한 체화(體化)를 통해, 자기 깨달음이 있고, 객관화 할 수 있어야 삶이다.
    (명한지기 강의록중에서) / 심상우
    작성자 아프로만 작성시간 13.02.24
  • 답글 고미생각/ 느림보학교 카페를 노하우업 공식링크 메뉴에 걸 까요?
    - 걸겠습니다 ㅋ흐~
    다음(Daum)에서 카페에 제공하는 '기본메뉴' 중에 [친구카페]라는 게 있군요
    작성자 아프로만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3.02.24
  • 답글 그렇다면 이런 현상이 빚어진 원인이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세상이 너무도 급속도로 빨리 발전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가 느림보 학교에 거는 기대와도 큰 연관이 있습니다. 이 점 역시.. 조만간 글로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 13.02.24
  • 답글 이 외에도 또 있습니다. 제가 한 줄 게시판에 얘기했던 대목..

    "내 머릿속에서 나왔다고 다 내 것이 아닙니다. 머리와 가슴이 만나서 체화되고 실천할 수 있어야 비로소 내 것이라 말할 수 있는 겁니다!" 라고 일갈했던 대목도 있습니다. 한줄 게시판 내용이라 찾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찾아서 편집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 13.02.24
  • 답글 시험과 출세에서는 써먹을 수 있을지언정 이런 과정을 거치지 못한 읽기는 그냥 문자 해독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이는 일본의 유명한 저술가인 '다치바나 다카시'라는 사람이 쓴 '도쿄대 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라는 일갈과 맥을 같이 합니다. 학벌이 좋고 머릿속에 지식이 많으면 뭐합니까? 떠먹여주는 대로 받아먹기만 하니 저런 결과가 나온 겁니다. 안타깝게도 일본을 롤모델로 삼으려 안달난 우리나라 수구우파들 역시 저 길을 답습하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력저하' 현상 역시 일본을 고대~~~로 따라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knowhowup/Dnqf/724)의 댓글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 13.02.24
  • 답글 아프로만님이 펌해주신 심상우님의 페북 글.. 제가 누누히 강조하고 강조하고 또 강조했던 내용이죠? 하도 많이 언급해서 가장 최근에 조목조목 말씀드린 증거 비망록 나갑니다. [03.01.27]

    이렇기 때문에 흐름과 맥락이 중요한 겁니다. 띄엄띄엄 읽거나, 정확한 목표 의식없이 무조건 많이 닥치는 대로 읽기만 하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가지입니다.

    (중략)

    둘째는 앞에서 말씀드린 과정을 거친 후에 정리된 것들을 '자신의 생각, 자신의 말과 글'로 바꿀 수 있느냐입니다.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지식과 생각.. 스스로 정리하지 못한 지식과 생각은 절대로 내 것일 수 없습니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 13.02.24
  • 답글 굳이 학술논문이나 법원 핀결문 아닌데도,
    " 누구 누구 가라사대 ~" 인용없으면 한마디도 못하는 게 체화된 어법이 [교양덩어리] 로 통하는 사회입니다.

    다독으로 일가견 있다는 도올 김용옥보다 더 책을 많이 읽었다고 (물론 만화책 포함ㅋㅋ) 자부할 수 있지만, 암기를 싫어해서인지, 저야말로 읽고나서 기억하는 특정대목을 머릿속에 남기지 않는 스타일 입니다.

    그런데 히안한건, 내용을 줄줄이~ 외워대는 분이 막상 저와 그 책으로 독후감을 나누어 보면 오히려 더 형편 없더라는 거
    작성자 아프로만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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