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모든 것 언젠간 죽으니.. 목숨이 없어도 태어나 죽도다." - 퇴마록 말세편..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3.03.14
답글4.
하지만 그 대신에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저 문장에서 '삶과 죽음이 다르지 아니하다'를 끌어낼 수 있는 여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과연 태어나 죽는다는 것을 이원론적인 관점, 상호대립적 관점으로 봐야 하는가.. 그렇지는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으로서는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는 없겠네요.
어쨌거나 선과 악, 삶과 죽음이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 좀 더 생각을 다듬으려면.. 역시 아프로만님께서 제시하셨던 <개인과 집단> ,<개체와 전체> 개념에 대해 더 많은 사색과 숙고의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노하우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그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3.03.14
답글3.
다만 이것 하나는 말할 수 있겠죠. 저 문장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건대.. 태어난 모든 것은 언젠가는 필연코 죽는다. = 죽음은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이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그런 죽음을 대하는 사람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 삶과 죽음이라고 하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이건 사람마다 다른 답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렸던대로 말이죠.
그리고 두번째 목숨이 없어도 태어나 죽도다.. 이것은 사실 퇴마록의 결말과 관련된 아주 커다란 복선입니다만 그것을 이야기하기에는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3.03.14
답글2.
무릇 문장이라는 것이.. 특히 예언서(묵시록) 비스므리 한 문장들이라고 하는 것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된다는 점에서 봤을 때 참 애매모호한 구석이 많은지라 별로 탐탁치 않게 느껴지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 문장에 제가 시쳇말로 <꽂힌> 이유는 요즘들어 삶과 죽음, 인류의 미래, 종말과 멸망, 소멸에 대한 것들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죽음 뒤에 무엇이 있는가? 죽음은 소멸과 동의어인가? 그렇다면 순환은 무엇이고 윤회는 무엇인가? 이런 질문에 대해 아프로만님께서 의견을 피력해주신 바 있습니다만 저는 아직까지는 무엇이 어떻다라고 말할 단계는 못되는 것 같습니다.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3.03.14
답글1.
다음 실시간 검색어에 퇴마록이 뜨더군요. 지난번에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만 제 종교관과 세계관의 틀을 잡아준 소설이 바로 퇴마록입니다. 최근 들어 퇴마록이 애장판으로 새 출판사를 만나서 재출간 되었다고 하던데 그 소식을 접하고 잠깐 여기저기 기웃거리던 와중에 눈에 띄었던 문장이 바로 재출간된 말세편 1권의 카피였습니다. 그게 바로 저 문장이죠.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3.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