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구세주 혹은 메시아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은 하나마나한 소리요 하나마나한 논쟁이다. 정말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예수가 이야기한 구원의 기준이 무엇인가? 그리고 그 기준이 종교와 신앙을 넘어 유효한가를 논하는 것이다.
구약에서 신약으로 넘어오면서 예수가 새 계명을 선포한 것을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정의란 일신우일신의 의지, 진보로 가는 여정이라는 것이다. 정지된 시간에서 도출하는 화석화된 고정 개념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것이 몇년전 크게 유행했던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의 핵심 메시지다.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3.03.31
답글이러한 분별의 기준에 어긋남이 있을 때는 관계의 딜레마 다시 말해 패거리즘, 진영논리에 빠져 내 편이 하는 말이니 무조건 편든다는 식으로 하릴없이 따라가는 사람 - 덩달이들-이 되어선 안된다. 필요할 때는 단호히 거부, 거절하고 스스로 떳떳하게 바로 설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예수가 '칼을 주러 왔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라고 말한 가장 핵심적인 이유이다.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3.03.31
답글스스로를 바로 세우고 스스로를 존엄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이어야 이웃을 소중히 여길 줄 알고 더불어 공동체를 소중히 여길 줄 알게 되는 것이다. 책임과 신뢰란 바로 <존엄>에서 나온다고 내가 누누히 강조했던 말이 바로 예수의 가르침을 일상어, 비종교인의 관점에서 풀어 설명하면 나오게 되는 결론이란 말이다.
이게 억지로 갖다 붙인 궤변처럼 들리는가? 그래서 예수가 대놓고 말한거다. 알아들을 사람만 알아들으라고 말이다.
무엇을 기준으로 삼을 것인가? 무엇이 중요한가를 따지기 위한 기준과 관점.. 그게 바로 우리 노하우업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무기다. 이 답답한 사람들아...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3.03.31
답글아프로만님이 그토록 강조하던 분별, 그 분별의 슬기를 제대로 장착하지 못하는 한 진보로 가는 길은 요원하다.. 이것이 바로 예수가 목숨을 걸고 말하고 싶어했던 진짜 진리라고 나는 확신한다.
그렇다면 이것을 종교의 영역 밖에서 일반적인 사람들의 언어로 풀어 놓으면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아주 간단하다. 예수가 말했던 비유들의 의미는 정확하게 이 세가지의 관점을 적용하면 충분하다.
1. 있을 때 잘해라. 잘해줄 때 소중한 줄 알아라. 2. 버스 떠난 뒤에 손을 흔들어 봐야 아무 소용 없다. 3. 내 손에 쥐고 있는 것을 절대로 업신 여기지 말아라. 남의 떡을 쳐다봐야 거기에 구원은 없다.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3.03.31
답글기준을 드러내서 차이를 분명히 하여 전선을 명확히 가르는 것.. 그것이 바로 예수가 이 세상에 "칼을 주러 온 이유(마태 10:34)이다. 그 칼이란 무엇일까? 바로 '합리주의'이다.
'패거리즘, 진영논리'에 따라 니 편 내 편을 구분하는 것이 칼을 주러 온 이유가 아니라는 말이다. <분별>할 수 있는 <기준>을 정확히 세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인용했던 마태오복음 10장 34절 다음에는 분명히 이 말씀이 이어진다.
"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집안 식구가 원수가 된다."(마태 10:35~36) 이제 이해가 가나?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3.03.31
답글어째서 노하우업에서 뛰고 있는 두개의 심장이 <개인과 집단>, <기록과 역사>인지.. 어째서 발자취, 발자국 사진이 노하우업을 상징하는 핵심적인 이미지인지.. 바로 이런 점들을 통해 드러나는 것이다. 이러한 기준과 관점을 가지고 차이를 드러내는 것.. 그렇게 드러난 차이를 가지고 서로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차이를 줄여나가고 새로운 결론을 만들어내는 것.. 이것이 바로 진보인 거다.
스나이퍼님의 어록 '진보란 섞임에서 나온다.'라는 말, 그리고 아프로만님의 어록 '불일치가 정상이다. 일치로의 추구. 이것만이 항상이다.' 라는 말이 바로 이런 맥락을 통해 얻어지는 결론이란 말이다.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3.03.31
답글절대적인 개념이 아닌 상대적인 개념 도출을 통해 계속해서 진화, 발전시켜 가는 의지의 발현.. 이것이 바로 진보다..! 그래서 아프로만 어록, 고미생각의 어록을 합쳐 이런 결론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진보 이전에 직립이 우선이다. 직립을 한다는 것은 진화를 한다는 것이다. 고로 진보 이전에 진화가 우선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노무현은 진보가 맞다!'
왜 진보일까? '87년 체제의 종언'이야 말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는 길이라는 사실을 말과 행동으로 직접 실천에 옮겼던 유일한 정치인이 바로 노무현이기 때문이다!
'구시대의 막차가 되겠다.' - 노무현 어록.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3.03.31
답글[아프로만 비망록 2010년 11월 3일]
마이클 샌델' 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 : 결론은 맨 끝에 나옴, => 선(Virtue)을 실행하는 의지와 훈련이 일신 우일신 되는 국민의 국가 " 가 정의로운 국가란 말씀 < == '정지된 시간' 한 시점에서 평가한 <박물관 화석>을 '선' 이라고 하질 않는단 말씀. 이거 얼마전 유시민도 똑같은 소릴 했음.
* 칼융: 인간(=개인개념)만 아니라 신(=집단개념) 역시나 인간과 교류하고 각성하고 진화한다 * 마이클 샌델: 집단의 善( Virtue) 역시나 멈춘것이 아니라 진화/진보하는 것이다. 그 '의지' 를 지속하는 것이 '정의' 다. = 이거 칼융과 맥락이 일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