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도 "현실로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선언과 함께 간다는 종편TV가 정말 공포스러운 이유는, 막장 보도와 막가파 토크대담을 하루 온종일 방송하는데 그 제작비가 오히려 막장 드라마 보다 저렴하다는 거.
그런데 이 싸구려 막장물을 식당같은 대중 영업소 어딜가나 틀어놓고, 특히나 컴맹 노땅 세대는 하루 왼종일 시청한다는 거, 지상파보다 더한 이 [바보상자] 의 가공할 세뇌위력은 지난 대선때 절대적으로 입증된 바 있음.
바야흐로 시청능력에 따라 인종이 두가지로 분류되는 듯: 케이블 방송 시청 저지능 과 인터넷 이용 고지능층? 작성자아프로만작성시간13.05.10
답글그래서 언론만 장악하면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진다는 생각에 대해 저는 별로 동의와 호응을 보내지 않습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개인의 <각성> 그리고 세대=토대의 변화를 추구하는 쪽이 비록 즉각적인 반응과 변화를 기대할 수 없더라도 더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변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최근의 노하우업 대문이 정치와 관련이 없는 이슈와 담론으로 채워진 이유이며, 뜻있는 분들의 커뮤니티인 느림보학교나 대안학교, 혁신학교와 같은 사례들에 좀 더 많은 기대와 성원과 관심을 보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3.05.11
답글이런 상황에서 자막을 만든 쪽이 뭔가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자막을 계속 즐기고 싶다는 이해관계가 개입하게 되면 대다수의 회원들은 자막이 <지속>되는 방향으로 손을 들어주게 됩니다.
이런 얘기를 장황하게 꺼낸 이유는 한가집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어나는 그 모든 일들은 사실 따지고 보면 정치판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전혀 다를 바 없습니다. 보십시오. 작년 대선 때 박근혜 당선과 같은 문제도 제가 말씀드린 사례와 무엇이 다릅니까? 박근혜가 대통령을 하면 곤란한 이유들, 안철수가 대통령을 하면 곤란 이유들이 무수히 검증대에 올라갔어도 대중들은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 않습니까?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3.05.11
답글그 품질 차이란 오역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거나 문화적 차이에서 빗어지는 어감과 뉘앙스, 배경지식에 대한 주석을 꼼꼼히 달아주는 것이죠. 좀 더 보기 좋고 미려한 스타일의 자막 제작도 이에 해당합니다.
그렇게 해서 입소문을 타고 자막의 품질을 대중에게 인정받기 시작을 해서 주목을 받게 되면 선의냐 악의냐 고의냐의 여부와는 전혀 관계없이 커뮤니티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자막이 <무기화>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다시 말해 동호회 내부에 분쟁이 발생할 경우에 대다수의 회원들은 분쟁의 사실관계와 진실규명에 관심을 보이기 보다는 그 동호회를 가입한 직접적인 목적 바로 <자막>의 지속성 여부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됩니다.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3.05.11
답글좀 더 자세히 설명을 덧붙이자면 진실이 어떻게 규명되는가.. 어떤 것이 옳은 판단이고 어떤 것이 그른 판단이고 행동인가? 무엇이 부당하고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 하는 부분들을 차곡차곡 짚어서 논리적으로 감성적으로 다 설명해준다고 하더라도 대중들은 이에 대한 가치판단에 앞서 자신의 이해관계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겁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외국드라마 동호회의 자막 문제입니다.
외국 드라마 자막의 경우 개인 제작이든 자막팀 제작이든 품질의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3.05.11
답글머나먼 옛날, 탄핵부터 시작해서 황우석 사태, 디 워 논쟁, 미국산 쇠고기, 나꼼수, 도가니, 용산, 희망버스, 쌍차, 최근의 남양유업 사태 등등 나라를 통째로 뒤흔드는 이슈들이 거의 다 흐지부지한 결말로 끝나버리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끝으로 제가 말씀드린 이 모든 한계점을 다 무시한 상태에서 모든 판단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가정한다고 하더라도 남게 되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게시판, 카페와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사람들은 선악의 판단, 진실의 규명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보다 우선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이해관계입니다.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3.05.11
답글그리고 둘째는 만의 하나 그렇게 해서 폭발적인 반응이 일어났다고 하더라도 그 반응이 제대로 된 방향성을 갖도록 유도할 수 있느냐 하는 겁니다. 불 지르는 사람 따로 뒷수습하는 사람 따로 있는 것도 모자라서 뒷수습하는 사람 자체가 아예 없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확실한 것은 대중들이 어떤 이슈에 폭발적인 호응을 보낸다고 하더라도 이것의 여파를 대중 스스로 뒷감당한 역사는 전무하다는 겁니다. 왜? 대중은 <개인>이 모여서 만들어내는 것인데 이렇게 만들어진 대세라는 것에 숨어서 책임을 미뤄버리기 때문입니다. 개개인 모두가 대중과 대세 탓을 하면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죠.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3.05.11
답글사실 이런 부분에 대한 것들은 아무리 어떤 다양한 분석틀을 가지고 연구한다고 해도 100퍼센트 정확하고 확실한 답을 얻기가 힘듭니다. 한마디로 타고난 감, 그리고 운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뜻이죠.
무조건 적용되는 공식이란 존재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 공식이 다 똑같이 적중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바로 이것을 뒷받침해주는 근거가 싸이 <젠틀맨>의 부진입니다. 강남스타일을 그대로 벤치마킹했음에도 작년의 그 폭발적인 반응은 이끌어내질 못하고 있죠. 이런 사례를 보건대 100퍼센트 기획을 통해 대중들을 통제할 수는 없다는 결론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3.05.11
답글제가 대중 문화 특히 예능이나 드라마 같은 분야에 관심을 갖는 것도 이런 맥락과 맞닿아 있습니다. 공전의 히트를 치는 방송들은 과연 어떠한 특성이나 공통점을 공유하는가? 이런 부분에 관심을 기울이다보면 몇가지 포인트는 분명히 짚어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시대의 흐름 그러니까 트렌드를 얼마만큼 잘 따라잡고 있느냐? 입니다. 다시 말해서 대중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대세가 힘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능력, 그리고 마지막으로 본인들이 유도한 방향으로 대세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는 능력.. 이런 것들은 사실 분석만으로 가능한 게 아닙니다.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3.05.11
답글그리고 두번째는 그렇다면 백번 양보해서 만약에 종편과 같은 대항 매체를 TV 수상기를 통해서 볼 수 있게 된다면 상황이 나아지겠느냐 하는 겁니다. 아무래도 인터넷 방송만 할 때보다는 조.금.은. 여건이 나아지겠죠. 하지만 그 조금은 말그대로 정말 조금일 뿐입니다.
왜 그럴까요? 토대 = 세대 = 관성이라는 측면에서 보건대, TV 시청의 취향도 결국은 세대에 따라 갈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무한도전을 보는 시청자와 (강호동이 진행하던 최전성기의) 1박 2일이나 스타킹의 시청자는 분명히 다릅니다. 이런 <차이> 역시도 간과할 부분이 아니죠.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3.05.11
답글말씀에 공감하면서 몇가지 보충을 하자면.. 언론을 잡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만 몇가지 중요한 점을 간과하고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국민TV라는 '매체'의 '속성'이 <인터넷 방송>이라는 것이죠. 종편처럼 <TV 수상기>를 통해 방송하려면 그만큼의 자본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공권력 = 방통위의 설립 승인이 필요하죠. 그러니 애당초 실현 불가능한 사항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상황이 이럴진대 TV에 익숙한 기성세대들을 공략한다는 것은 거의 실현불가능한 일이라고 봐야죠. 토대=세대다. 이걸 무시하면 곤란하다 - 아프로만 어록.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3.05.11
답글04) 반대편 인터넷접속이나 방송시청층을 봐도 이건 마찬가지, PC나 노트북 고장나면 포맷하고 프로그램 재설치 가능한 사람 얼마나 되나? 흔히 신세대들을 컴도사라고 하는 건 뻥이고 실은 게임도사지 컴다운 되면 허당~. 결국 뭐시냐, 컴쪽도 고장이나 설치는 기사 불러서 해결하긴 마찬가지란 얘기.
그러니까, 유선방송이건 인터넷방송이건 양쪽 인종간에 시청하기 위한 실제적 지능지수 차이는 거의 없다가 정답. 그럼 뭔가? 무슨차인가? 문화적 차이, 습관의 차이 - 즉. 이것도 관성 이라는 얘기
이걸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종편에 대항해서 추진하는 국민TV 방송류 들을 보면서 드는 답답한 생각 ... 작성자아프로만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3.05.10
답글03) 기실은 손하나 까딱 안하고 설치비 돈으로 사람사다가 세팅 다하고 나면 자기는 나중에 리모컨만 누르는거 요것만 손가락 까닥인 거임. = 고로 설치가 쉬운게 아니라 사실은 가장 어려운 건데 돈 주면 해결되는 서비스 이게 유선 케이블 방송 작성자아프로만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3.05.10
답글02) 그러니까, 머리나쁜 계층은 설치가 쉬운 유선케이블 시청할 수 밖에 없고, 머리깨인 계층은 인터넷으로 접속하는 TV시청이 가능하다는 것 이렇게 2가지로 분류한다는 건데,
이 대목에서도 좀 의문인것이, 유선케이블 설치- 이게 쉬운작업일 까? 이것도 어차피 기사불러서 설치 하잖나? 케이블 인입공사와 연결을 말하는 게 아니라, 케이블을 TV단자에 꼽아주어도 일반인들은 심지어 최초작업인 채널검색과 세팅 이것도 기사한테 맡기지 않나? 모든 것을 다 기사들이 세팅하고 사용시범까지 보이고 설명해 주면 그제야 떠듬 떠듬 따라해보고 이용하는 게 유선케이블TV 방송 - 이래도 유선케이블이 쉽게 설치해서 보는 건가? 작성자아프로만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3.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