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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역사가 수백년 수천년 내려오는 동안에 사람에 대한 불신과 적대감과 증오를 증폭시켜서 좋은 결과가 난 일이 없습니다.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 2000년 부산 북 강서을 총선 낙선 후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노무현 인사말 中...

    내가 지난번에 소개했던 송봉모 신부의 '상처와 용서'에서 소개했던 개념 <값싼 용서>를 통해 강조한 바 있지만 감추어진 것, 부당한 것, 잘못된 것을 드러내어 매섭게 질책하고, 꾸짖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고, 또 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책무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참된 용서>를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도를 넘은 증오와 혐오, 대립구도로는 결코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 13.05.18
  • 답글 아프로만 @aproman21

    거기가 그런데 인줄 몰랐어요 - 라고 변명하지 마라. 좋아서가 아니라 무언가 미워서 그 반대인 거기에 몰아준다. 미움 반작용으로 커지면 반드시 동티난다. 그럼 어쩌라고? 무지 간단하다 니가 좋아 하는 것을 찾아라 미움 반대편 말고

    https://twitter.com/aproman21/status/337880458547326976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3.05.25
  • 답글 맞습니다. 그래서 딜레마죠..; 우리만 고고하다(?)고 해서 다 되는 일도 아니구요. 그런데 그럼에도 굳이 이 말씀을 드린 것은 '그렇다고 해서 우리마저 중심을 잃고 있으면 정말로 위험하지 않겠느냐?' 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원론적이고 뻔한 얘기일 수 있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을 항상 잊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억하심정'이라는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지 싶습니다. 이 외에는 딱히 특별한 해결책이 없죠.. 에휴...;;;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3.05.19
  • 답글 그러나 우리는 불신과 증오를 증폭시키려고 하지 않는데, 언제나 상대가 불신과 증오를 증폭시킨다는 게 문제죠. 작성자 무투 작성시간 13.05.19
  • 답글 수꼴과 진보, 양측이 모두 조장하고 있는 <값싼 용서>, <극한 대립과 갈등>을 넘어선 제3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야 한다. 밝힐 것은 밝히고 바로 잡을 것은 바로 잡고,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뉘우침>을 위해 필요한 일들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지나쳐서 오히려 <뉘우침>을 방해하는 <자기 연민>으로 굳어져 오히려 <자기합리화>를 통해 변화를 거부하는 역효과를 낳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매섭고 엄정한 비판과 지적이 억하심정으로 번지는 일이 없도록 우리 노하우업은 항상 스스로를 경계하고 돌아보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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