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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se ‏@sw1wlise
    인간적인 매력이 있었던 지도자였다는 이유로 제대로 평가받고 예우받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뿐이다. 개인적으로는 예리한 문제의식과 높은 지적능력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던 대통령으로 기억.

    (https://twitter.com/sw1wlise/status/337393363764531200)

    맞다. 사람들은 노무현을 '안다'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노무현을 '아는 게' 아니다. 노무현에 대한 '통념의 공유'를 아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을 뿐이다.

    노무현은 취임 전에도 퇴임 후에도 항상 같은 질문을 던졌다. '지금 진보의 시계는 몇시인가?' '지금 인류의 시계는 몇시인가?'를 물었던 사람이 노무현이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 13.05.23
  • 답글 노무현을 정확히 아는 사람이라면 노무현을 지지했던 이유가 노무현이 '무오류'이고 '초인'이어서가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 기본에 충실하는 것, 제 자리로 돌아가는 것, 부끄러움을 아는 것, 그것이 노무현을 <아는 것>이고 노무현을 <사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노무현의 정신을 알고 있다면서 <현란한 수사>로 노무현을 예찬할지언정 그들은 노무현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니며, 노무현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말재주가 아닌 행적을 보라고 말한 사람이 노무현이다. 그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안철수에게 열광한다. 그것은 결코 노무현 과가 가는 길일 수 없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3.05.23
  • 답글 역시 인용 출처는 같다. 취임 전에도 퇴임 후에도 같은 질문을 항상 던졌던 사람.. 지도와 나침반과 컴파스를 갖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함께 물었던 사람.. 그가 노무현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뛰어났던 노무현은 김대중이라는 뿌리와 바탕이 없이는 나오기 불가능한 대통령이었다.

    그래서 김대중과 노무현은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노무현 배신자'를 운운하면서 '친노색' 빼기에 골몰하는 민주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3.05.23
  • 답글 "한국이 지금 어디쯤 왔는가, 최종적인 목표가 정확하게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과연 어디쯤 왔는가,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흔히들 선진민주국가들 만큼 되는 것을 1차적 목표라고 한다면 한국은 얼마쯤 더 뛰어야 걸어갈 수 있을 것인가. 선진국들이 여유를 가지고 걸어가고 있다고 표현한다면 현재 한국은 이를 따라잡기 위해 열심히 뛰어가고 있거든요.

    과연 얼마쯤 뛰었으며 앞으로 얼마쯤 남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가끔 생각을 해봅니다. (중략)

    왜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가 하면 한국이 지금 성취해야할 과제가 무엇인지를 찾기 위함입니다. 한국이 앞으로 무엇 무엇을 더 성취해야 하는지 그 과제를 구체적으로 한번 생각해보자"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3.05.23
  • 답글 상기 연설문은 노무현이 취임하기 전인 2001년 10월 25일에 원광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강연했던 내용을 옮긴 것이다. 그러고보니 원광대는 노무현과 꽤 인연이 많았던 학교였다. 그가 말했던 의미있는 지적들들은 전부 원광대에서 발언한 것이 많다.

    ▶ 참고 : 노무현 원광대 행정대학원 특강 전문 (2001.10.25)
    (http://cafe.daum.net/knowhowup/Dnqf/709)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3.05.23
  • 답글 "인류는 얼마나 더 생존할 수 있을 것인가

    지금 한국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어쩌면 쓸모 없는 고민일 수도 있지만 제가 항상 고민하는 문제는 인류가 이 지구상에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 것인지 하는 것입니다.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다만 한가지 아주 불안한 것은 자연의 섭리에 의해 정해진 인류의 수명을 인간이 스스로 단축해버리는 일은 없을 것인가 하는 문제, 인간이 과연 하느님이 정해놓은 만큼 살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가끔 이 문제에 대해 생각도 해보고 내 생각을 말하기도 하는 데 오늘은 그냥 가끔 이런 싱거운 생각도 한다는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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