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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ttp://cafe.daum.net/knowhowup/_memo/715

    지난번에 닥터 리님께서 올려주신 한줄 게시판의 '호구론'을 찬찬히 생각하다가 새삼스레 다시 짚어보는 것이지만 정치판에서 대중을 상대한다는 것은 여성과 연애하는 것과 매우 유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표면적으로 여성들은 말하는 것과 거의 반대에 가깝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착하고 자상한 남자를 원한다지만 실제로는 재미없고 따분하다며 결국 나쁜 남자에게 끌린다. 사람만 괜찮으면 된다지만 실제로는 스펙과 사이즈에 혹한다. 말로는 세계평화라지만 실상은 자기중심적이다. 그런데도 나쁜 남자에게 호구가 된다. 수없이 당하면서도 결코 관계를 깨지 못한다. 이유는 역시 착해서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 13.05.26
  • 답글 모두를 공평하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 특별하게 대해주길 바란다. 누구에게나 다 잘 해주는 사람에게는 결코 매력을 못느끼고 항상 자신 만을 바라봐주길 원한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그걸 강하게 원하는 사람일수록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노무현 배신자론이 나오게 되는 가장 직접적이고 핵심적인 배경이다. 제 아무리 세간의 욕을 먹어도 내 사람만큼은 확실하게 챙긴다. 이것이 새누리를 비롯한 수구보수들을 하나로 규합시킨다. 민주당은 노무현이 이를 해주지 않아서 원한을 품은 것이다. 보상시스템이 확실하고 화끈한 쪽을 바라는 것은 새누리나 민주당이나 통진당 모두 마찬가지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3.05.26
  • 답글 여자가 나쁜 남자에게 끌린다는 것은 자신의 로망을 이뤄줄 백마탄 왕자 중에 그만큼 나쁜 남자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언제든지 다른 여자에게 갈 수 있는 남자는 결국 그만큼의 능력을 갖춘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자신을 긴장시키게 만드는 것을 매력으로 받아들인다고 분석할 수 있다. 수평적인 관계에 익숙하지 않고 수직적인 관계에 수동적으로 종속되는 성향을 가진 여자일수록 상대방을 배려하는 남자는 그저 로망으로 놔둘 뿐 실제로는 자신이 추종할 수 있는 대상을 희구한다. 정치판의 대중들이 쉽게 호구가 되는 것도 정확히 같은 매커니즘이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3.05.26
  • 답글 착한 것과 호구가 무슨 상관이냐고 물으신다면 이 글에 달린 댓글을 찬찬히 읽어보시면 된다.

    http://cafe.daum.net/knowhowup/Dnqf/765

    본문에서는 여자라고 했지만 사실은 관계에서 약자 포지션에 놓이는 사람을 지칭한다고 봐야 정확할 것이다. 착하다는 말은 결국 약자가 강자를 대하는 방식, 강자에게서 살아남는 방식인 경우가 많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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