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만님이 말씀하신 "On-Line의 의의는 <Hang-On>이다." 이 얘기 좀 더 차분하게 짚어봅시다.
전치사 'On'에는 기본적인 뜻이 2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접촉'이고 두번째는 '접촉'의 '지속' = '연결'이라는 의미가 잇습니다. 이것을 이해하면 어째서 아프로만님이 On-Line에서 'Hang-on'이라는 개념을 도출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스턴트 메신저나 기존의 SNS들은 (미투데이는 검색기능이 매우 강력하므로 제외합니다.) <타임라인>의 기능이 강화된 서비스입니다. 다시 말해서 새것으로 <갱신>은 수없이 되는데 예전 자료들의 게시가 <지속>되지는 못합니다. 새것이 빠르게 나올수록 기존 것은 묻히는 거죠.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3.06.05
답글제 맘대로 도출이 아니라 네트워크 태동 학술적인 정설 입니다 미국방부 알파 프로젝트 가 시초 입니다 전시폭파에 취약한 dial up 방식이 아닌 <패킷 hang on> 그물망을 구상한 것이 인터넷 태동이죠 작성자아프로만작성시간13.06.05
답글게시판 혹은 블로그 같은 경우는 다릅니다. 한 화면으로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글의 숫자가 많을 뿐만 아니라 검색을 하면 예전 글이라도 충분히 다시 불러들여서 열람하고 갱신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과거의 글이 시간 속에 묻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계속해서 게시할 수 있고 전시할 수 있습니다. 이게 hang on 이죠. 그리고 그렇게 연속적으로 지속되어 노출되는 글은 시간이 지나면서 <축적>이 됩니다. 이 역시 계속 걸어놓고 보관한다는 측면에서 hang on과 맥락이 닿습니다.
<연속>과 <축적>이라는 개념이 바로 On-line과 Hang on을 이어주는 핵심이 되는 것이죠. 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3.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