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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금 올린 여왕의 교실 리뷰는 사실 오늘 아침에 미투로 포스팅했던 글이다. 그런데 내 글을 조용히 '구독'하시고 계신 듯한 분께서 댓글을 올려주셨다.

    "님의 글을 읽으며 뭔가 배우고 가는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 존엄과 공존.. 존중과 배려.가 시작이 되어야 하는 거 같네요."

    전혀 예상치 못했던 포인트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반응을 접하니 한편으로는 얼떨떨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참 기쁘다. 사실 바로 이런 '공감의 소통'이 늘어가는 것이 아프로만님께서 블로그 강좌를 통해 강조하고 싶었던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 13.06.13
  • 답글 04) "논리와 합리에 어긋나고 부족한 면을 지적받으면 언제든 그건 제가 수정하고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건 결코 제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 일이 아니지요. ^^; 우리 사회에서 대화와 토론이 사라진 이유는 이런 점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말이 좀 길어졌는데요. 여튼.. 분에 넘치는 칭찬이면서도 제가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부분을 잘 짚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이런 대화가 이어지는 것.. 그렇게 조금씩 공감하는 사람들을 늘려가는 것.. 이것이 아프로만님께서 블로그와 <노무현 리그>에 공을 들이시는 이유라고 나는 생각한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3.06.13
  • 답글 03) 재밌게도 이를 보신 다른 분께서 또 댓글을 주셨다.

    "이분 댓글속에 굳건한 자아가 느껴지는것 같아요"

    나는 그분께도 댓글을 드렸다.

    "굳건한 자아라고 쓰고 '똥고집에 박명수과'라고 읽어야 할 때가 매우 많습니다. ㅋㅋㅋ 사실 제 포스팅은 굉장히 어조가 셀 때가 많습니다. 시쳇말로 대놓고 질러버릴 때가 많거든요. ^^;;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좋게 봐주세요~ 라고 나름 애교섞인 부탁을 할 수 있는 포인트가 뭐냐면.. 제가 이렇게 상당히 센 어조의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제가 틀렸다는 사실을 부정하거나 외면할 생각은 없거든요."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3.06.13
  • 답글 02) 댓글은 계속 이어진다.

    "이를 고민하면서 어떻게 하면 <나의 몫>을 찾아서 <실천>하며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제 미투 포스팅의 가장 큰 줄기와 흐름이랍니다. 그런 과정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얘기들이 다 제 삶의 일부가 되는 셈이죠. ㅎㅎㅎ :)

    좀 거창할 지도 모르지만 그게 제가 공부하는 이유이고 제가 살아가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진보와 신앙과 공부와 삶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지점, 그리고 이를 통해 세상을 조금씩이라도 <전진>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게 제 소망이구요."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3.06.13
  • 답글 01) 그리고 그분의 댓글을 보고 나는 이렇게 댓글을 달았다.

    "사실 제가 쓰는 미투 포스팅은 누굴 가르치겠다는 뜻으로 쓴 글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기 위해 쓰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태그에 꼭 '일기'라는 단어가 들어가지요. 그렇게까지 말씀해주시니 감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좀 창피하기도 합니다. :)

    어쨌든.. 그렇다면 <존엄>과 <공존>을 어떻게 실천할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겠죠. 많은 정파들이 다들 자신들의 해법을 내놓고는 있습니다만 서로가 저마다 자기 목소리 만을 드높이는데만 골몰할 뿐입니다. 따지고 보면 딱 대중들 수준인 셈이죠."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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