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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 그루그먼 교수의 우려 - " And then eventually Skynet decides to kill us all, but that's another story."

    암세포는 <불멸>이지만 암세포의 숙주인 인간은 <필멸>이다. 자본 그 자체는 <불멸>이지만 자본의 주체이자 객체인 인간은 <필멸>이다. 고로 자본이 불멸의 영속성을 가질 지라도 인간, 인류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지느냐에 따라서 자본주의의 앞날도 결정되기 마련이다.

    바로 그것이 폴 크루그먼이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예언(?) 했던 스카이넷의 사례를 든 이유에 속하는 것이다. 결론은 뭘까?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적어도 우리는 지도와 나침반과 컴파스와 기록을 들고 우리의 할 일을 계속 할 뿐이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시간 13.09.29
  • 답글 그리고 제가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언급한 이유는 김여진이나 유아인 류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러므로 나는 모른다'라고 발뺌하고 면피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소양강님께서 올려주신 휘호 '겸허'의 정신으로 '진인사대천명'하겠다는 뜻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라는 것을 우리가 기록과 발자취로 가늠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완전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변수로 인하여 엉뚱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사실까지 외면할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그 어떤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 결과에 휘둘리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3.09.29
  • 답글 재성장이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재성장의 영향이 얼마나 오래갈 것이며 재성장의 영향력을 미국 국민이 고루 누릴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그 재성장이라는 것이 예전 고속성장 시대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크루그먼 교수도 이렇다 할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에서 자본 자체가 아무리 <불멸>의 속성을 갖는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미래에 따라 자본주의가 어떤 결과를 맞게 될 것인가에 대한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크루그먼 교수의 언급을 제가 인용하면서 코멘트를 붙인 핵심 포인트인 것이죠.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3.09.29
  • 답글 "터미네이터 영화 나오는 스카이넷 = 인공지능의 인간지배세계에 빗대어 우려한 것이지요"

    폴 크루그먼도 위에 제가 인용한 본문을 통해 얘기했지만 'skynet decides to kill us all' 이라고 가정한 것은 터미네이터에서 나오는 심판의 날 (judgement day)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이 아예 할 일이 없어지는 것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이 인간이라는 생물체를 '쓸모없는 것'으로 간주하여 '핵전쟁'을 발발시키는 사태를 염두에 둔 것이죠.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미국이 재성장의 시동을 걸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과실을 누가 따먹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는 크루그먼 교수 역시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3.09.29
  • 답글 양적완화 조정이 나올 정도로 미국경기는 재성장의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자본종말론자들의 상투적 비관이 또 어긋나는 거지요. 비관론자를 질타한 폴 그루그먼의 예언이 맞는 거지요.

    그러나 폴 그루그먼 역시나 한편으로 <노동의 종말>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노동이란 망치질하는 전통적 맑스 개념의 노동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인간들의 모든 생산활동 (지식노동 포함)을 의미하는 데, 정보화 & 빅데이터 혁명에 따라서 인간이 점점 아예 할 일이 없어진다는 겁니다

    터미네이터 영화 나오는 스카이넷 = 인공지능의 인간지배세계에 빗대어 우려한 것이지요
    작성자 아프로만 작성시간 13.09.29
  • 답글 Paul Crugman - Is Growth Over? (성장이 끝났다고? )
    http://krugman.blogs.nytimes.com/2012/12/26/is-growth-over
    작성자 고미생각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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