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취업시장에서 돌고 있는 핫 이슈 중의 하나가 바로 '시간제 일자리'다. '시간제 공무원'에 이어서 '시간제 교사' 뉴스가 나오더니 삼성 쪽에서도 시간제 일자리를 채용한다는 공고가 떴다.
공직과 교직에 이어 대기업에서도 발빠르게 '시간제 일자리'에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니 확실히 느껴지는 것은 두가지다. 첫번째는 이번 아이디어를 현정부, 여권에서 밀고 있을 공산이 크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이런 식으로 계층을 세분화시켜 '차별'하는 방식이야 말로 극우 기득권 세력 입장에서는 손안대고 코풀 수 있는 효율적인 지배 테크닉에 해당한다는 것이다.작성자고미생각작성시간13.11.19
답글03) 다시 말해 '분업'과 '전가'란 동전의 양면 같은 것으로서 결코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이다. '분업'을 포기한 세상에서는 더이상 '전가'할 대상이 없다. 그렇게 되더라도 그들은 끝까지 웃을 수 있을까? 나는 분명히 말한다. '공멸'이란 넓은 길로 몰려가는 자들, 착해빠진 호구들, 어리석은 자들에게 예약된 '필연적 운명'이다.
김동렬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강한 개인'으로 각성한 사람들의 '신뢰의 연대' 만이 이 난관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허나 어떻게 각성할 것인가? 범야권 진보세력이 여기에 대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는 이상 우리는 결코 '공멸의 운명'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3.11.19
답글02) 문제는 이것이다. 신뢰가 사라지고 만인의 만인에 대한 무한투쟁의 정글 세상으로 흐르게 되면 기득권 극우 보수층에게 무한정 유리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마지막에 남게 되는 결과는 <공멸> 뿐이다.
로빈슨 크루소처럼 자신 만의 왕국으로 도피하여 거기서 천년만년 살 수 있을 것 같은가? 한마디로 그것은 그저 환상일 뿐이다. 왜일까? 그들이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수단인 '전가는' 사실은 '분업'을 통해서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3.11.19
답글01) 계층을 세분화시키게 되면 그 계층 내에서도 기득권과 비기득권으로 분화되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당연히 '차별'이 도도하게 흐르게 된다. 이렇게 되면 연대는 사라지고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지 못한 채 '밥그릇 싸움'이라는 억하심정이 생겨나 서로 물고 뜯는 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지배층 입장에는 굳이 '손을 안대고 코푸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포스팅을 통해 내가 누누히 강조한 바이지만 지금의 세상은 '보수의 시대'이며 '각자도생의 시대'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런 <방안>이 제시되고 널리 통용된다는 것은 앞으로 범야권이 갈 길이 무척 척박하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작성자고미생각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작성시간13.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