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시

작성자김금래|작성시간26.06.15|조회수30 목록 댓글 6

이끼

김금래

 

눈물도 좋아라

후회도 좋아라

아파도 좋아라

세상을 사랑한 바위는

앉은자리에서 천년을 살고

나는 굴러다녔다

생각과 생각 사이를

욕망과 의혹 사이를

혹여 이끼라도 낄까 봐

손해 볼까 봐 전전긍긍이었다

구를수록 나는 혼자였다

내 빛깔은 그대로인데

바위는 검은 색을 버리고 점점 푸르러졌다

폭신 해졌다

이끼 덮인 부처님 발등에

별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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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백우선 | 작성시간 26.06.15 "이끼 덮인 부처님 발등에
    별꽃이 피었다"~~♠︎
  • 작성자봄빛 | 작성시간 26.06.15 아이참, 어디를 굴러다니셨나 했더니! ㅎㅎㅎ
  • 작성자박재화 | 작성시간 26.06.16 와우~, 이 감동!!! 이 기쁨!!!
    좋습니다~~^^
  • 작성자풍금소리 | 작성시간 26.06.17 이끼 덮은 부처님 발등에....
  • 작성자야생마 | 작성시간 08:31 new 나는 굴러다녔다
    혹여 이끼라도 낄까 봐?

    가만히 앉아 계셔도 반짝반짝 빛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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