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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사는게 쉽지 않다

작성자자작나무숲|작성시간26.06.11|조회수7 목록 댓글 0



담배와 술을 끊자 몸무게가 15킬로나 줄었다
몸이 바삭거리고 헐겁다

이밥을 끊고 잡곡밥을 먹었다
고봉밥의 5분에 4를 줄였다
서너 숟가락이면 끝이다
입맛만 다시다가 맹물을 한 컵 마신다

똥배가 등가죽에 붙을 판이다
어지럽다
아이돌이 무대에서 쓸어지는 이유를 알겠다
먹은 것이 없으니 졸도하는 것이다

몸에서 비파소리가 나고
말라깽이 병자 같다
못 먹어 불쌍한 비렁뱅이가 이보다 못할까
혈액검사 소견에는 관리를 잘해서 양호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풀잎처럼 가벼운 몸을 이끌고
산책을 나선다
바람이 불자 날아갈 것 같다
똥밭에 굴러도 이승이라는 속담이 와닫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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