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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풍경이 외롭다

작성자자작나무숲|작성시간26.06.13|조회수8 목록 댓글 0



눈이 내려 밝은 건지
달밤이라 밝은 건지
가로등 덕분인지
유유히 흐르는 강가에는 달그림자가 외롭습니다

사람 없는 풍경이란 쓸쓸합니다
겨울, 밤, 강가, 유유히 흐르는 강물, 가로등, 물 위에 떠있는 달그림자ᆢ그들이 그렇습니다

내겐 이 모든 것이 세월이었습니다
흘러가는 것도 멈춘 것도 풍경도 우주도 다 세월이었습니다
달빛이 수억 년을 비추어도 변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나만 변했습니다
사람들만 변했습니다

나는 그저 세월 속의 바람, 풍경이었습니다
이제 나는 없습니다
먼지되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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