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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차표 한 장

작성자자작나무숲|작성시간26.06.14|조회수10 목록 댓글 0



차표 한 장 들고 송대관이 갔고
힘의 원천 뽀빠이, 백남봉, 봉선화 연정 현철도 우리 곁을 떠났다
개그맨 전유성, 야동 이순재, 로즈 김지미 씨도 갔고
웃으면 복이 온다던 코미디언 송해, 이주일, 구봉서, 배삼룡도 모두 떠나갔다
예정된 시간표 대로 갔다

이렇게 가는 것이 세월이고 인적(人蹟)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걸들도 전설처럼 사라지는 게 자연의 섭리다
이들이 남긴 것은 없다
먼지처럼 혈혈단신 깃털처럼 떠나갔다
이것이 인생이다

차표 한 장 손에 쥐고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예정된 시간표 대로 떠나는
그러나 목적지는 한 곳, 피안(彼岸)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떠나는 것이 아쉽다고
다 욕심이고 과한 욕망이다
아쉬울게 뭐 있겠는가
다 소멸하는 것인 것을
자연의 순환일 뿐이다

자 이제, 차표 한 장 끊었으면 플랫폼으로 가자
은하철도 999를 타러 가자
그리고 미련 없이 또 다른 세상으로의 여행을 떠나는 거다
그렇게 먼지가 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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