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나처럼 아팠으면 좋겠어요
당신도 나처럼 슬펐으면 좋겠습니다
긴 세월을 강물처럼 흘러왔습니다
인연이 뭔지 질기기도 하네요
당신을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도 당신을 좋아하니까요
당신 혼자 행복한 건 싫습니다
나처럼 불행하길 바랍니다
이름 없는 들꽃처럼 바람에 부대끼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한세월이 억겁처럼 지루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생이 지난하길 원합니다
아직도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 부질없는 욕심입니다
이 모두가 못된 인간의 욕망입니다
행복하게 잘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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