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거울, 멀고도 가까운
조성문
# 현미경
나 그대 더 가까이
외눈으로 들여다보네
작은 통 들켜버린
민낯은 붉어지네
창밖은 명지바람 불어
사품치는 봄날이네
# 망원경
눈 감아도 다 보이는
동동 발 먼산바라기
가 만날 듯 에도는 거리
옥생각쯤 내려놓네
선걸음 발빚 갚고자
언 강물이 풀리네
《정형시학》2023.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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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거울, 멀고도 가까운
조성문
# 현미경
나 그대 더 가까이
외눈으로 들여다보네
작은 통 들켜버린
민낯은 붉어지네
창밖은 명지바람 불어
사품치는 봄날이네
# 망원경
눈 감아도 다 보이는
동동 발 먼산바라기
가 만날 듯 에도는 거리
옥생각쯤 내려놓네
선걸음 발빚 갚고자
언 강물이 풀리네
《정형시학》2023.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