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을 추다
전연희
이력서 서른 번째 면접 한 번 못 보았네
눈동자 깊게 패고 파지는 쌓이는데
까칠한 수염을 밀면 비눗물이 따갑네
어둡고 추운 밤엔 램프에 불을 켜지
희미한 불빛 따라 그림자는 키 자라고
빈 허기 분에 넘치는 외로움을 자르네
옥탑방 별 가까이 날아오를 수도 있어
허밍이나 노래 한 절 가벼운 스윙까지
기막힌 기다림 하나 수신호를 펼친다
《시조시학》2023.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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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추다
전연희
이력서 서른 번째 면접 한 번 못 보았네
눈동자 깊게 패고 파지는 쌓이는데
까칠한 수염을 밀면 비눗물이 따갑네
어둡고 추운 밤엔 램프에 불을 켜지
희미한 불빛 따라 그림자는 키 자라고
빈 허기 분에 넘치는 외로움을 자르네
옥탑방 별 가까이 날아오를 수도 있어
허밍이나 노래 한 절 가벼운 스윙까지
기막힌 기다림 하나 수신호를 펼친다
《시조시학》2023.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