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자랑스럽습니다
-화성성역의궤
조명선
굽이굽이 수런대며 오가던 그 어디쯤
분노니 뭐, 증오니 비틀린 논쟁 속에
애탔다 역주했었다 설움으로 돌을 떴다
굴곡진 바람에도 젖은 날도 기록했겠지
수백 년 느티나문 아프게 지켜봤겠지
한 번씩 기대도 좋다고 앓아온 생 흔들며
10권 9책 꽉 들어찬 의궤는 또 살아나
이력을 새기며 신음도 없이 아물 때
눈물 속 빛나는 축성 역사가 부활한다
수원화성 테마 시집 《물고을 꽃성》2023. 오늘의시조시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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