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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저앉은 황혼의 계절
옹이 져온 생이
5인실 병실에 누워
불협화음의 퍼즐을 맞추고 있습니다
개화하는 꽃인지
낙화하려는 꽃인지
저만큼 달아나는 봄을 좇고 있습니다
저승과 이승을 넘나드는 혼미한 순간에도
사그라져가는 불씨를 살리려고
안간 힘을 쓰고 있습니다 주저앉은 황혼의 계절
가여운 햇살에 다 닳은 관절을 펼쳐놓고
가뿐,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뒤척이는 생의 뒤안길 너머
가슴 치밀고 올라오는 설은 것들이
애증의 세월을 뒤돌아보고 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