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ㅇ'에 가장자리 'ㄱ'이 붙을 경우
* 아가리 - ‘ㅇ’ 에 ‘ㄱ’이 뒤따르게 되면 ‘ㄱ’은 그 모체인 ‘ㅁ’이 그렇듯이 음성(陰性)적인 땅을 뜻하나
그중에서도 구무(女陰), 가장자리 그리고 거죽의 뜻이 강하다.
* 아굴이, 아가리 - 순수한 우리말인 ‘아가리’는 순수한 우리말이 거의 그렇듯이 지금 상식으로는
비속어인 입의 낮은말로 통하지만 우리 원시 조상님 들은 그런 관념이 없이 그저 빈 하늘 같이 속이
비어있거나 비어있는 속으로 통하는 굴, 구멍의 어귀를 말했다.
여기서 ‘아굴’, ‘아갈’에 ‘이’ 가 붙는 것은 위에서 말했듯 우리말의 거의에 약방의 감초격 ‘이’가
붙어서 된 말이며 이 ‘아굴이’가 ‘아구리’ > ‘아갈이 > 아가리’가 된다.
그리고 여기서 ‘아’가 생략되고 그냥 ‘굴’ 또는 ‘굼’이되기도 하며 이는 다시 ‘구무(女陰孔-訓蒙)’
라고도 하는데 이는 동굴(洞窟)의 의미를 가진 한자의 ‘굴(窟)’과 같은 것이고 아가리가 약간씩
변하면 ‘아가미’, ‘아궁이’ 등이 된다.
○ 'ㅇ'에 'ㄴ'이 붙을 경우
* 왼 쪽, 외지다, - 왼 쪽, 외지다, 외갈래, 외다리, 외길, 외기러기, 외롭다' 하는 ‘외’는 오르는 것을
뜻하는 ‘오’에 감초격 ‘이’가 붙은 ‘오이’가 단축된 말로 오르고 또 오르다 보면 결국 하나가 되며,
이는 ‘외’ 진 것이 되는데, 하나가 부정적인 외진 것이 되는 것은 사람은 혼자만 가지고 성립될 수도
없고 살수도 없다. 사람을 뜻하는 천부인의 ‘△’ 즉 ‘ㅅ’은 원래 하늘(ㅇ)과 땅(ㅁ)이 어울러 만든
것이고 그래서 사람은 어울려(더불어)서 살아야 하는데 혼자인 것, 즉 ‘외’진 것은 그르다는 것인데
이는 후세에 오면서 말이 많아 지다보니 그렇게 변화되는 경우는 너무도 허다하다.
그리고 여기서 외진 것이 그른(非)다 보니 그른 쪽을 ‘왼쪽’(욀非) 이라 한다.
○ 'ㅇ'에 'ㄷ'이 붙을 경우
* 위 도리(위 둘이) - 윗도리는 위에 두르는 짐승 털 등으로 그 당시 팻션을 알 수 있다.
* 어덕 - ‘ㅇ’ 은 하늘을 뜻하기 때문에 높은 의미가 있고 ‘ㄷ’은 강력한 땅의 뜻이 있음으로 ‘언덕’
이란 어느정도 높을 땅.
* 우뚝 - 위에 있는 땅 같이.
○ 우두머리
우두머리는 한문을 좋아하는 유식한 학자들 중에는 ‘牛頭머리’즉 우리의 고조선의 벼슬 이름에 오가
(五加)라하여 우가(牛加), 마가(馬加), 구가(狗加), 저가(猪加), 양가(羊加) 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우가(牛加)가 가장 먼저 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나 제일 높은 것을 우두(牛頭)머리 라고 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것은 참으로 [천부인]을 근간으로 한 우리말의 시원을 무시하고 한문에만 빠져있는 웃지
못 할 말이다. 또 다른 학자는 삼국기를 인용하여 이름풀이를 했다. 즉 통일 신라 때 강수(强首)라는
사람이 있어 주로 당나라와의 외교문서를 기록하는 학자가 있었는데 그는 문장이 너무나 뛰어나
태종무열왕이 그 이름을 물으니 ‘쇠머리’ 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왕이 “당신같이 뛰어난 머리를 가진
사람의 이름이 유치하게 ‘쇠머리’가 뭐냐 차라리 ‘강한 머리’ 라 해라” 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뒤로는 쇠머리 즉 우두(牛頭)가 강한 머리, 즉 강수(强首)가 되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이것도
크나큰 착오이다. 우리말의 뿌리를 무시하다 보니 본론이 왜곡된다.
삼국기의 그 대목은 ‘王問其姓名 對曰牛頭 王曰可稱强首’이다. 즉 ‘왕이 그 이름을 물으니 “우두
(牛頭)” 라 했다. 그러자 왕은 말하기를 “가희 이르되 강한 머리로다” 했다’이다. 그 뒤로 우두는
당연히 ‘강수’로 이름이 바뀐 것은 사실인데 여기서 우두라는 이름을 한자로 소우(牛)자와 머리두(頭)
자를 썻다고 하여 ‘쇠머리’로 번역하면 큰 차질이 난다. 이 사람의 원명은 ‘우두마리’ 즉 웃마리
(욷머리) 이다. 이는 위(上) 를 뜻하는 ‘웃’ 즉 ‘웃어른’ 이라는 ‘웃’과 머리(당시는 마리1)를 한자로
적자니 ‘우두’(牛頭)가 된 것이다.
그러니까 이 사람 이름의 뜻은 위(上) 즉 ‘으뜸가는 머리’ 라는 뜻이며 따라서 왕은 이 ‘우두마리’가
유치한 이름이 라고 이름을 바꾸라고 한 것이 아니라 ‘웃 마리’ 를 과연 ‘좋은 머리’ 즉 강한 머리라고
칭찬한 것뿐인데 이 고유한 우리의 이름이 한자화 되는 과정에서 왜곡되는 것이 눈에 보인다.
1) ‘마리’는 결국 ‘머리’인데 세종 이후 사람에게는 ‘머리’, 그리고 짐승에게는 그대로 ‘마리’로 남은
것으로 한문으로 소나 돼지 등은 두(頭)라하고 닭 등은 수(首)자를 쓴다.
(우리)